식별자 우리 회사는 4층건물인데, 일층에 식당이 하나있다. 그런데 이 식당의 간판이 너무 크고, 나머지 세입자들이 간판에 대한 욕망이 크지 않다보니, 이 식당이 회사에 대한 식별자로 사용되고 있다. 식당 이름이 太(태)선생이었다. 문제는 요즘 사람들이 한자를 잘 모른다는 점이다. 당체 한자를 모르니 눈 앞에 두고도 찾지를 못하는거다. 이 문제에 대해서 고심하던 차에 나는 이렇게 제안하기에 이르렀다. "좀 굴욕스럽지만, 大(대)선생이라고 알려줍시다"
식당 이름으로 곤욕스럽던 차에 우리의 간절한 민원과는 전혀 관계없이 식당이름이 바뀌었는데, 양곱창이라고 이 따시 만하게 간판을 걸어 올렸다. 덕분에 찾아오시는 길 설명하기가 더 없이 편해졌다. 간판이 좀 커야 말이지. 그런데 막상 설명을 하려고 하니 껄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양곱창 집 4층이 저희 회사예요"와 "스타벅스 건물 4층이 저희 회사요"는 분명히 다르다. 우리 회사의 얼굴은 본의 아니게 양곱창집이다. ㅠㅠ + 인테리어하지 않은 인테리어 2009/03/30 1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