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서로 좋아하는 것과 친한 것은 미묘하게 결이 다르다.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끼리는 친해지기 쉬운 것이 사실이지만, 좋아하면서도 친해질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넉살좋은 사회성을 가지고 있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너무 견고해서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사람이 그렇다. 이들이 내면에서 벗어나서 사회적인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이유는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만의 세계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들의 주위는 사람들로 북적되지만, 동시에 외로운 섬처럼 고립되어 있기도 하다. 호감을 가지고 접근했다가, 건널 수 없는 강을 발견하고 당황하게 된다. 이럴때는 이런 사실을 빨리 파악하고, 그 거리를 자연스럽게 용인하는 것이 모두를 위해 좋다. 섣부르게 그가 외로울 것이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2009/04/05 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