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진지한가?
나는 왜 진지한가? 사람들이 나 보고 진지하다고 그런다. 오프라인의 친구, 동료가 이 말을 들으면 비웃을 거다. 오프의 나는 심각함과 유쾌함의 공수전환이 매우 빠른 편이다. 때로 나는 영업사원 같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확실히 온라인의 나는 좀 과하게 진지하다.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사연도 있다. 그것은 내가 타인을 위해서 글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정확하게는 나 자신을 위해서 글을 쓰기 때문이다. 내 글들의 소재는 보통 나 자신이다. 나는 나를 관찰한다. 관찰되는 나와 관찰하는 나로 역할을 분리하고 둘사이의 소통을 덤덤하게 기록한다. 그래서 내글은 심각하지도 유쾌하지도 않다. 유쾌함이나 심각함은 감정의 수요와 공급이 맞아 떨어졌을 때 성립되는 비즈니스 같은 감수성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혼자있을 때 유쾌하지도 않고, 심각하지도 않다. 무튼, 나는 내가 읽기 위한 글을 쓴다. 내 글의 첫번째 독자는 언제나 나고, 내 글을 가장 많이 읽는 사람도 나다. 나는 내가 쓴 글을 읽고 또 읽는다. 그래서 나는 내가 쓰고 싶은 글만 쓴다. 나라고 나를 위한 글쓰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나도 때로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을 쓴다. 이런 글은 대체로 존댓말이고, 따뜻하게 쓰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또, 나의 댓글은 순수하게 타인과 소통하기 위한 글들이기 때문에 관념적이지도 않고, 거만하지도 않다. 포스팅은 혼자있는 나와 닮았고, 댓글은 함께 있는 나와 닮았다. 그건 그렇고, 여러분 진지는 드셨나요? ㅋ (안 웃기다고 그만두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거 열번하면 웃기다)
2009/07/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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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민노씨.네 2009/07/29 08:11 x
제목 : 쓰고 싶은, 써야 할 것 같은, 써주길 기대할 것 같은...
언젠가 살짝 이야기했던 주제인 것 같다. 나는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강박관념(까지는 아니겠지만)에 종종 빠지는 나를 발견하곤 한다. 블로그 상에서 쓰고 싶은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것은 블로깅의 즐거움, 그 상당부분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다. 내적인 억압이든 여러가지 조건들의 갈등에 의해 최종적으로 선택되는 결정이든 간에, 스스로 그 즐거움을 집행하지 못하는 자기 검열, 좋게 말하면 자기 절제다. 이것은 항상 나 스스로에게 불만이고, 내...
Rukxer 2009/07/25 21:12 L R X
진지하게 먹었습니다.
......아우;;
egoing 2009/07/26 16:47 L X
ㅋㅋ
미유 2009/07/25 23:02 L R X
아.. 재미없어요. 너무 진지하세요 ㅠㅠ
egoing 2009/07/26 16:48 L X
10번만 하면 재미있어 진다니까요. ㅎㅎ
samshow 2009/07/26 00:22 L R X
혼자 읽으려고 쓰시는 글을... 몰래 잘 훔쳐읽어서 죄송합니다. 자주 그래요. ^^;;
egoing 2009/07/26 16:49 L X
혹 불쾌감을 주는 글은 아니었는지 조심스럽내요. 저 자신에게 솔직한 글을 쓰겠다는 정도로 넘겨주세요. 훔치다뇨 ;; 별 볼일 없는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는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ghost 2009/07/27 11:34 L R X
큭 이거는 나으 댓글을 유도하는 허니팟이군요..

이고사마 현실에서는... 유쾌하지 않아요 단지...





즈질 일뿐 ㅎㅎㅎㅎ
egoing 2009/07/27 11:53 L X
너한테만큼은 이 글이 안걸리기를 바랬는데. 덜덜덜덜...
햅. 2009/07/28 01:18 L R X
어떤 면이 영업사원으로 보이셨는지..ㅎㅎ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머답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여름이라 입맛을 잃었습니다.
여름이니까 아이스커피~~~~^^:;
egoing 2009/08/01 08:18 L X
다행이내요. 저는 프로그래머 다운게 좋아요 ㅎㅎ (근데 우리가 오프에서 만난적이 있나요?)
햅. 2009/08/03 12:34 L X
'이고잉님 글을 읽은 느낌 + 정사장에게 들은 말' 을 조합한 이미지입니다. 오프에서 뵌적은 없습니다. ^^;;
egoing 2009/08/07 10:03 L X
정사장 이새*;;;; 안봐도 비디오내요. ㅎㅎ
낭만시인 2009/07/28 13:48 L R X
글쓰는 자세(?)가 저랑 비슷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하지만,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면 또 얘기는 달라지겠죠.
egoing 2009/08/01 08:26 L X
자신에게 자랑하기 위한 글, 자신을 꾸중하기 위한 글, 자신을 버리기 위한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잘 되지는 않지만요 :)
마래바 2009/07/29 05:18 L R X
진지 드셨나요?
전 야근 하느라 꼬박 굶고 있습니다. ㅎㅎ
egoing 2009/08/01 08:55 L X
먹었습니다. ㅎㅎㅎ 잘 챙겨드셔야죵 :)
CK 2009/07/29 07:54 L R X
어뜨케 열번을 해도 안웃겨
leezche 2009/07/29 11:51 L R X
같이 밥이나 먹죠
egoing 2009/08/01 18:28 L X
;;; 예 ㅋ
jamiepark 2009/07/29 21:39 L R X
진지한 생선을 먹어보아요
egoing 2009/08/01 18:29 L X
또?!
eeum 2009/07/30 22:13 L R X
정말 혼자 있을땐, 유쾌하다가도 금새 시크해지고 그럭저럭 덤덤하게 .이따금 거울을 보면 무뚝뚝한 얼굴에 깜짝.놀라곤 해요.
egoing 2009/08/01 20:13 L X
저도요. 저 얼굴에 어떻게 표정이 깃들까?하는 생각을 하곤해요. 그래서 이모티콘을 쓰는걸지도 모르겠내요. 이렇게 :)
egoing 2009/11/05 14:05 L X
eeum님 블로그에서 제가 차단된 걸로 나오내요. 제가 나쁜 짓은 안한 것 같은데. ㅎㅎ 댓글 알리미로 교신시도
임지 2009/08/08 17:38 L R X
저 역시 가장 많이 읽는 글은 제가 쓴 글입니다.
이것도 일종의 나르시즘 아닐까하는 생각도 간혹 든다는;;;
egoing 2009/08/09 23:01 L X
저는 자뻑과 자학을 매일 같이 넘나들고 있어요 :)
아크몬드 2009/11/21 03:09 L R X
언제부턴가 '남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블로깅도 나를 위한 행동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egoing 2009/11/23 10:47 L X
공감. 특히 온라인의 정체성이 오프라인까지 넘어오고 있는 것을 보면 아찔 합니다.
제이슨 2010/01/07 12:02 L R X
나를 위한 진정한 사랑이 느껴지는건 왜 일까요?
자신과의 대화를 오픈하는 egoing에 공감을...

진지한 이야기는 진지먹을때 하는것라고...
썰렁한 농담을 해대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nassol 2010/01/18 15:59 L R X
안녕하세요. 공감가는 글이에요. 저는 블로그에 글 올린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내 안의 대화를 어디까지 보여야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에요. 그래서 아직은 못 보이는 상태이고요. 하지만 이 글을 보니 용기가 생깁니다.
새벽달 2010/07/25 14:22 L R X
스킨이...심플한게 좋지만 너무 심플해요^^
검색창의 위치가 너무 하단이라 (방문객의 입장에서는)글찿기도 불편하구요
http://webklipper.com/k/MXDVSuQz6b8eEX0l5X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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