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제가 회사를 퇴직했어요. 생활코딩에 전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동안 휴직상태에 있었는데요. 휴직을 해보니까…. 너무 좋더군요. 내 시간의 진정한 주인이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여러분도 기회 되면 꼭 해보세요. 흐흐 그저께는 전 직장의 MT를 따라갔다 왔습니다. 여러 가지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널브러져서 가만히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까 제가 앞으로 어떤 직장을 가면 이렇게 편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묘한 감정들이 몰려오더군요. 내가 정말 중요한 것들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그때야 알았습니다. 지난 6년간 저의 거의 모든 것이었던 직장을 떠나는 것이 그제야 실감이 나더군요. 저의 이탈로 말미암아서 힘들어지면서도 저의 출발을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직장동료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이제 자연인입니다. 그리고 이런 다짐을 했어요. 앞으로 일 년간은 돈을 벌지 않겠다. 또 내가 기획하지 않은 일을 위해서 절대로 노동하지 않겠다. 나 자신의 주인이 되는 시간을 가지면서 잃어버렸던 것들을 곰곰이 찾아보려고요. 저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생산자 기질과 소비자 기질이 내재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대는 소비자들의 천국입니다. 욕망을 발산할 수 있는 장치들이 상품이라는 형태로 잘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산자로 사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팍팍합니다. 모두가 무언가를 생산하고 있지만, 대규모, 규격화, 분업화된 시스템 안에서는 그 누구도 어떤 생산물이 오롯이 자신의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주위에 생산자 기질이 강한 사람들은 빠짐없이 방황 중입니다. 생활코딩이란 저에게 생산자로서의 긍지와 자신감을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저의 수업을 통해서 다른 분들도 이러한 것들을 회복할 수 있는 단서를 얻을 수 있으면 바랄 것이 없습니다. 부족한 취미생활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산자들 만세! 취미인들 만세! + 생활코딩 페이스북 그룹에 올린 글입니다. + 휴직 + 생활코딩 2011/10/10 12: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