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나는 기술을 대체로 긍정하지만 확실히 부정한다. 기술이 만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한 가지 단점이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술의 발전은 시작되지 말았어야 할것이 된다. 물론, 기술은 꽤나 긴시간을 두고 진보를 거듭한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인류의 구성원들이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기술이 가져올 파국이 정확도가 떨어질 뿐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진보의 수혜가 폭탄 돌리기의 결과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폭탄이 내 앞에서 터지지 않기를 기도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를테면 핵은 이미 살상용으로 집행된 바가 있을 뿐 아니라, 이 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이라고 주장되는 발전소도 여러차례 사단이 난 바 있다. 여차여차해서 인류가 문명의 모순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소멸한다면 문명화란 자연도태의 한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고, 문명화하지 않은 생명체들은 진화의 앞선 모델임이 증명되는 셈이다. 국가적 위기라고 호들갑 하는 저출산조차도 자기소멸을 막기 위한 종의 집단적 메커니즘이 아닐까? 물론, 변하지 않는 진리인 '생로병사'의 프래임 안에서는 '생로병'이 어찌 되었건 결국 '사'로 수렴된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이 또한 운명이겠지 2011/12/01 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