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량보존의법칙 나이가 들면 고유명사에 대한 기억부터 감퇴한다고 한다. 한영님은 자기 차종을 기억 못했고, 체스터님은 프로잭터를 어떻게 부르냐고 물어보더라. 그런데 이것을 퇴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기억하는 것과 잊어버리는 것은 똑같이 능력이다.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은 낙장불입의 하드디스크처럼 난감하다. 기억량보존의 법칙에 의하면 한 인간이 한평생 유지할 수 있는 기억에는 한계가 있어서 어르신들이 가까운 기억을 자꾸 잊어버리는 것은 그들의 기억력이 감퇴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래된 기억을 제거하는 것의 한계에 직면하면서 더 이상 기억할 공간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점에서 젊었을 때부터 망각력이 좋은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이 상대적으로 좋아지는 역전현상이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기억량 보존의 법칙은 근거가 희박한 농담반 ^^) 망각력의 향상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생각이다. 실무적으로는 난처 하지만, 정신적으로는 편리 하니까. + 망각력 2008/04/15 08: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