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휴식

그게 개고생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 지친몸을 우겨넣는 것을 보면,
우리에게 휴식은 쉬고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일종의 퍼포먼스에 불과하다.

얼마전,
해운대의 파라솔이 기네스북에 도전했다.
기록은 대단한 것이지만, 자랑스러워 할 것도 아닌 것은
그 이면에서 휴식에 대한 우리들의 빈곤함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그 빈곤함은 똑같은 모습의 파라솔로 기네스북화된 것이고.

저마다 다른 문맥의 일상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똑같은 시기에
똑같은 장소에
똑같은 고통을 감내하며
똑같은 후유증을 안고
저마다 다른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좀 서글픈 일이다.

휴식에 대한 풍부한 관점이 없는 것은,
휴식을 그것 자체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휴식을 일이 없는 상태로 규정하면서도,
일하듯 휴식하는 일 중독의 서글픈 자화상이 아닐까?
2008/08/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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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아르 2008/08/28 02:43 L R X
휴식 다운 휴식... 정말 필요하면서도 얻기 힘든 것 중의 하나입니다.
egoing 2008/08/28 11:22 L X
정말 그래요. 그렇다보니 막상 휴식을 얻어도 그것을 어떻게 쓸 줄을 모르죠. 돈도 써본 사람이 쓸 줄 안다고, 휴식도 해본 사람이 할 줄 아는 듯 :)
비밀방문자 2008/09/05 00:15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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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ng@gmail.com 2008/09/05 09:53 L X
그래도 의미있는 휴식의 방법이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비밀방문자 2009/07/20 16:42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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