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린고비에 대한 중대한 오해가 있다.
그들이 금욕주의자라는 견해말이다.
아니다. 그것은 금욕이 아니라 쾌락이다.
돈이 없어서 절약하는 것과
돈이 많으면서 절약하는 것은 다르다.
정주영이 구두의 마모를 막기 위해서 징을 박은 것이나,
김우중의 안경다리가 20년된 것이라는 것은
그것이 그들의 쾌락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쇼핑중독자가 어쩌다 지름신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과
자린고비가 어쩌다 상상을 초월하는 사치를 저지르는 것은
반대의 양상이기는 하지만,
일관된 성향의 예외적인 일탈이라는 점에서 같다.
이 사실을 모르는 인간들이 있다.
혁명을 재촉하는 진성 진보주의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