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치고 RSS를 지원하지 않는 서비스는 없다. RSS는 블로그의 중요한 정체성 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나도 꽤 많은 RSS를 구독하는 일인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일체의 구독을 중단하고 있다. 계기는 한번에 70명에 달하는 블로거들을 한번에 등록하면서 였다. 인간에게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임계점이있다. 이 선을 넘는 순간 정보는 공해가 된다. 누구나 학교를 통해 익히 경험했을 것이다. 우리는 이 공해속에서 얼마나 심각한 스트래스를 경험했던가!
고3 논술교제에 이런 말이 있었다. 배우고,익히고,잊어버려라. 이 말은 배움을 습관화, 내면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지만, 좀 다른 각도로 재구성해보면 배우기 위해서는 잊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우리 사회는 기억을 중시한다. 그래서 암기의 기술은 언제나 절찬리다. 반면, 망각은 노화의 증거로 치부되거나, 건방증과 같은 말로 조롱받는다. 기억상실증과 같은 극단적인 사례를 통해 공포의 대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망각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대부분의 RSS유저들과 서비스들은 이 점을 간과하고 있다. 추가 할 뿐, 삭제하지 않는다. 정보의 임계점을 서비스 차원에서 구체화시키는 것을 제안하고 싶다. 안보는 블로그를 자주 보지 않는 목록으로 자동격리시키는 것도 방법이고, 삭제를 훨씬 쉽게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 또 한RSS안에 올블로그를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방식도 괜찮을 것 같다. 삭제를 권하는 RSS서비스를 사용하고 싶다.
과유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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