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불안 어제 밤 11시에 누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조카 진혁이가 경기를 일으켜서 응급실에 있다는 소식이었다. 전화통을 붙들고, 누이를 안심시키려고 애를 썻지만, 마음 한켠에서 꾸역꾸역 밀려오는 불안감은 어쩔 수가 없었다. 객지로 떠나있어서 그럴까? 가족으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는 언제나 나를 긴장하게 한다. 직업의 특성상 아버지는 운전을 많이 하신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장거리 운전에 나설 때면, 가벼우면서도, 잘 떨궈지지 않는 불안이 나를 괴롭혔다. 마치 내가 동행하면 무사할 것 같은 마음에 당신을 따라 나설 때도 있었다. 그럴때면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 도대체 우리 삶은 어떻게 설계된 걸까? 가장 행복한 순간 조차도 그 여백을 불안으로 꽉꽉 채워놓고 있지 않은가? 불안이란 더 이상 불행해질 수 없을 때 해소된다. 직전에 비공개로 처리한 글은 이에 대한 불만이었다. 나는 지금도 불안하다.
2008/12/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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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 2008/12/20 16:40 L R X
아무 일 없을거예요...걱정이 걱정을 낳는다잖아요.
힘내세요!
egoing 2008/12/31 15:03 L X
안녕하세요. 소은님, 진혁이는 이제 괜찮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년에는 소은님 소망하시는 일 한가지만 빼고 모두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 한가지는 10년에 이루시고요.
미유 2008/12/21 00:29 L R X
지금은 좀 어떤가요? 태경님이 조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알아서 그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ㅠㅠ 걱정되네요..
그래도 걱정마세요.. 전 어릴때 하루가 멀다하고 경기를 일으켰는데 지큼은 이렇게 튼튼하잔아용~
egoing 2008/12/31 15:05 L X
미유님이 걱정해줘서 진혁이도 이제 건강합니다. 일본 생활을 어떤가요? 일본어는 좀 늘었나요? 사람들이랑은 이제 친한가요? 옛날에 재미있게 일했던 추억들이 막 지나가내요. 새해에는 좋은 일만 생기시기를 바래요.
lunamoth 2008/12/21 11:46 L R X
진혁이 빨리 낫길 기원합니다..
egoing 2008/12/31 15:06 L X
감사합니다. 루나무스님.
맥퓨처 2008/12/22 09:51 L R X
희주도 태어나자마자 집중관리실에서 일주일동안 입원해 있었지만 지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너무 염려하지 마세요.. 기운 내시고요!
egoing 2008/12/31 15:07 L X
맥퓨처님 어제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맥퓨처님의 그 편안한 미소를 자주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만, 언젠가 그런 날이 또 올꺼라는 예감이 들더군요. 어제는 제가 너무 말이 많았습니다. ^^
ghost 2008/12/22 10:24 L R X
취어럽~~! (취업?)
egoing 2008/12/31 15:07 L X
너는 머니?
shumah 2008/12/22 11:17 L R X
진혁이는 좀 괜찮데요?
저도 가족이 조금만 다급하게 부르면 긴장하고 불안하곤합니다...
egoing 2008/12/31 15:08 L X
예 이제 괜찮습니다. 슈마흐님 08년에는 신세 참 많았어요. 쮸쮸바도 못사주고 마음의 짐이 많습니다. 조만간 전직장 모임 때 쮸쭈바 하나 사드릴께요. ^^
비밀방문자 2008/12/24 16:08 L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going 2008/12/31 15:09 L X
그래, 몸은 떨어져있어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옛날부터 니가 참 좋았다. ^^
햅메이커 2008/12/31 13:01 L R X
진혁이가 건강해졌다는 다음 포스팅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그렇지 않은가 보군요. 하루빨리 건강해져서 삼촌의 마음이 가벼워졌으면 합니다.

한해동안 덕분에 즐거울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2009년에도 즐거운 식탁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going 2008/12/31 15:11 L X
진혁이는 이제 괜찮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포스팅을 하지 못한 것은 다른 이유 때문이었구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포스팅하고 있는 저의 모습이 싫어서 잠시 블로그를 떠나있었습니다. 블로그와 오프라인을 연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만, 역시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하드웨어로 하고 있는 것이 맞나봅니다. 언제나 저의 공복감을 걱정해주시는 햅메이커님도 2009년에는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내년에도 우리 친하게 지내요. 주신 댓글에 마음이 움직여서 다시 블로그질을 꼼지락거려봅니다.
nooe 2008/12/31 20:50 L R X
나아져다니 다행입니다.
새해엔 모두 건강하세요.

릴레이 바통을 살짝 놓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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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놔두셔도 슬퍼하진 않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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