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숨은 공모자 민주화는 광장을 통해 완성되었다. 광장과 광장은 거리를 통해 연결되고, 광장과 사람은 대자보로 연결되었다. 무엇인가를 연결한다는 것은 이렇게 중요한 일이다. 그럼 광장과 대자보를 연결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청테이프 테크놀로지다. 지문까지 삭제할만큼 강력한 접착력과 연장을 빌리지 않고도 절단할 수 있는 편의성, 손목에 쏙 들어가는 휴대성, 무엇보다, 그 특유의 강렬하고 유니크한 컬러는, '이것이 대자보다'는 억척스러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한다. 청테이프가 없었다면 민주주의는 지체됐을 것이다. 2009/01/02 1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