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학의 허영 경영학이란 다른 말로 리더쉽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리더쉽은 그 성격상 기본적으로 허영을 깔고 시작한다. 일단 리더라는 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일 뿐 아니라, 그 욕망 자체가 위계의 끝단을 소실점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시중에서 만날 수 있는 경영서적은 온통 거대기업 총수의 관점에서 경영을 논한다. 좀 트랜디하게는 스티브 잡스를, 좀 격조 있게는 잭 웰치를, 가깝게는 이건희가 되어보면서 이들이 만들어내는 판타지를 소비한다. 위인전의 중요한 고객이 둘 있는데 하나는 소위 경영자라는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초등학생들이다. 나는 경영자들의 독서와 소년소녀들의 순정만화 사이의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경영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제 처지를 아는 것이 아닐까? 왜 세계최고의 구멍가게를 경영하는 책은 나오지 않을까? 왜 세계최고의 중간관리자를 지향하는 지침서는 나오지 않는 걸까? 왜 세계최고의 파로워를 격려하는 책은 없는걸까? 허영의 시대 + followership 2009/02/05 2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