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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16   기억 (1)
2012/01/15   미학 (1)
2012/01/01   효도코딩 (3)
2011/12/31   이중성 (2)
2011/12/01   파국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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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기억 누군가 나에게 '당신이 기억하고 있는 것을 말해보시오."라고 한다면 나는 아무것도 기억해내지 못할 것이다. 대신,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를 물어오면 즉각적으로 대답하게 된다. 즉, 기억이란 질문을(key)을 통해서 대답(value)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질문이라는 것이 대답과 1:1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이를테면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상황은 무수히 많은데, 이것은 어머니라는 관념(value)이 단순히 '어머니'라는 단어(key)와 1:1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머니라는 관념(value)은 미리 준비된 수많은 식별자(key)에 연결되어 있다가 식별자를 자극하는 순간 어머니가 연상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식별자(key)란 기억(value)에 도달하기 위한 열쇠와 같은 것이다. 이 열쇠를 잊어버리면(unlink) 기억이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식별자와 연결된 관념(value)은 망각되지 않는 것일까? 추억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기억의 아픈 단면을 삭제하는가? 생각해봐야겠다. 2012/01/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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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이 2012/01/18 22:54 L R X
정보처리 과정에서 실제로 에너지(사실은 엔트로피)를 소모해야만 하는 과정은 삭제입니다. 뇌 속에는 아마도 굳이 애써서 삭제해야 할 필요까지는 없는 쓰레기 정보들이 가득할거라고 뇌과학에서는 예측하고 있어요. DNA의 염기서열 정보 중에서 대부분이 쓰레기정보인 이유와도 약간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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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
미학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때는 자기 미학대로 확고하게 살아야 한다. 반대로, 세상을 바라볼 때는 자기 미학을 확실하게 배제하고 바라봐야 한다. 자괴감을 느낀다.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들고 나왔을 때, 또 삼성이 이들에 대한 분명한 짝퉁을 들고 나왔을 때, 나는 삼성의 미래가 없다고 확신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실적을 놓고 보니 삼성이라는 회사는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무서운 회사다. 애플은 벤치마킹과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다. 이들은 자기가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든다. 특수성을 통해서 보편성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한다. 삼성은, 벤치마킹과 시장조사를 통해 존재하는 조직이다. 이들은 남들이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든다. 보편성을 우회해 특수성에 스며드는 전략을 구사한다. 그래서 삼성은 안드로이드의 구글을 개발자로 부리고, 애플을 사외 디자이너로 융통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새삼 확인한 것이다. 자기 미학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안된다. 하지만, 나는 삼성처럼 살지 않을 것이다.


   + 정답 2012/01/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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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2012/01/15 22:03 L R X
인터뷰에서 했던 말씀이 연상되네요. :)
인터뷰 트랙백 쏘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안걸리네요..;;;
그래서 손트랙백으로..

추.
이고잉 인터뷰 S#1. 이고잉 egoing
http://minoci.net/1283
rince 2012/01/31 22:10 L R X
저도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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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코딩
효도코딩

현 시간부로 효도코딩을 요이땅합니다.

효도코딩은
어르신들에게 IT 기술을 알려드리는
비영리 온라인 수업입니다.

현재
컴퓨터,
인터넷,
스마트폰,
게임등의 카테고리가 있고,
100강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꿀맛같은 백수세션동안
부모님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수족으로 부릴 수 있게 만들겠다는
개인적인 각오에서 시작한 프로잭트 입니다.
 
기왕에 하는 거
부모님과 동시대를 살아가는
어르신들에게도 요긴한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동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반복 학습 할 수 있고,
자기속도로 진도 나갈수 있는 것이 동영상 강의의 장점입니다.
게다가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이 도와줄테니 자신 있습니다.  

생각은 2년 전에 했고,
착수는 한달전부터 했습니다.
새해 첫날인 오늘 발표하고,
설날인 22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달리고 있는데요,
이번 설에는  부모님께 효도코딩을 소개해 드리면 어떨까요?
설에 시작하면 추석에는 결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위한 IT 교육은 지금 시작해도 조금 늦습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빠른 속도로 느려지는데,
세상은 그 보다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속도감만큼 효도코딩의 수업들도
빠른 속도로 사용할 수 없는 컨텐츠가 될 것이니까요.

효도코딩의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opentutorials.org/course/136

스마트폰 수업부터 시작해서 설 전에 일단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래는 안드로이드 폰 수업으로 바로가는 링크입니다.
http://opentutorials.org/course/148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2/01/0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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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씨 2012/01/03 11:12 L R X
이고잉이라는 블로거는 정작 (협의의) 블로그에선 멀어지고 있지만, 적어도 제가 생각하는 (광의의) 블로깅에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 저 개인적으론 가장 주목하는 블로거였고, 올해 역시 가장 주목해야 마땅한 활동을 보여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민노씨 2012/01/10 18:29 L R X
이고잉 님께서 인주찾기 선정 2011년 최고의 블로거(후보)로 선정되셨습니다.
http://minoci.net/1276
egoing 2012/01/11 13:35 L X
별볼일 없는 블로그인데 민망 뻘쭘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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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성
이중성 나는 기술에 대해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데, 미시적으로는 기술을 긍정하면서도 거시적으로는 기술을 부정한다. 즉, 오랜 시간을 놓고 봤을 때 기술은 인류를 한순간에 파괴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기왕에 그 발전 단계에 놓인 개인에게 기술로부터의 소외란 비극적인 불행을 암시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기술에 대한 나의 관념은 기괴한 모습으로 구체화되는데, 이를테면 기술을 담아내는 텍스트들은 기술을 극악무도한 것으로 다루면서도, 생활코딩이나 효도코딩과 같은 기술 커리큘럼들은 그 안에서 직접적으로 찬양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수업인 이상 그 어떤 찬양보다 친기술적이다. 2011/12/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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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짹 2011/12/31 10:46 L R X
ㅋㅋ 오늘 올라온 따뜻한 글...
rince 2012/01/03 20:59 L R X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새해 인사 남깁니다. ^^;

egoing님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해도 꾸준히 올려주시는 좋은 글로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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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
파국 나는 기술을 대체로 긍정하지만 확실히 부정한다. 기술이 만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한 가지 단점이 인류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술의 발전은 시작되지 말았어야 할것이 된다. 물론, 기술은 꽤나 긴시간을 두고 진보를 거듭한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인류의 구성원들이 수혜를 받았다. 하지만 기술이 가져올 파국이 정확도가 떨어질 뿐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진보의 수혜가 폭탄 돌리기의 결과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폭탄이 내 앞에서 터지지 않기를 기도하는 수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를테면 핵은 이미 살상용으로 집행된 바가 있을 뿐 아니라, 이 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이라고 주장되는 발전소도 여러차례 사단이 난 바 있다. 여차여차해서 인류가 문명의 모순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소멸한다면 문명화란 자연도태의 한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고, 문명화하지 않은 생명체들은 진화의 앞선 모델임이 증명되는 셈이다. 국가적 위기라고 호들갑 하는 저출산조차도 자기소멸을 막기 위한 종의 집단적 메커니즘이 아닐까? 물론, 변하지 않는 진리인 '생로병사'의 프래임 안에서는 '생로병'이 어찌 되었건 결국 '사'로 수렴된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이 또한 운명이겠지
2011/12/0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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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ce 2011/12/02 12:43 L R X
지금 누리고 있는 혜택들이 하루 아침에 사라진다면 그것도 파국으로 치닫을 것 같다는 생각과 인간은 스스로를 어디까지 파멸 시킬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같이 드네요.

좋은 주말 맞이하세요. ^^
calmglow 2011/12/06 23:31 L R X
기술의 혜택이 51%이고 폐해가 49%라면 그 기술은 긴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인류에게 진보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확률의 문제라면요... 흥미로운 것은 새로운 기술의 폐해에 관심을 기울이는 종족은 멸망한 반면 그 기술의 장점에 관심을 기울이고 도입한 종족은 흥했던 역사가 의외로 많았다는 것입니다.물론 핵은.. 좀 다른 문제일 수 있겠지만요.
비밀방문자 2011/12/20 00:08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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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ng 2011/12/20 01:04 L X
생활코딩만으로는 사실 충분하지 않죠.
저도 그래서 항상 마음이 불편합니다.
물론 주위에서는 타인이 해줄 수 있는 학습의 상한이 있다고 이야기도 합니다만,
제 입장에서는 실무적이고 실용적인 프로세스나,
혼자서 공부해볼 수 있는 과제 같은 것을 제공해드리지 못하는 이상은 이런 느낌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익숙한 것을 늘려가는 것입니다.
익숙한 것들의 누적이 임계점을 지나면 자신감이 생기면서 여유가 생길꺼에요.
그전까지는 계속 불안하고, 막막하고, 막연하겠죠.
이를테면 블로그 스킨을 직접 HTML로 짜본다거나,
본인의 홈페이지를 드림위버 같은 도구 없이 만들어 본다거나
이런 것들을 해보면 어떨까요?
비밀방문자 2011/12/20 01:10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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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방문자 2011/12/26 21:44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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