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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코딩생활 (3)
2010/03/17   모바일 (2)
2010/03/15   관객 (12)
2010/03/14   지출모델 (6)
2010/03/08   시청자 근성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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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생활
코딩생활 개발자와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이 만나는 공간인 코딩생활의 편집장 일을 하면서 고민이 많다. 코딩생활은 (포스팅인) 만담을 쓰는 작가와 만담에 참여하는 배우로 이루어져 있다. 작가와 배우에 대한 나의 기본 입장은 작가는 많을수록 좋고, 배우는 적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작가가 많으면 퀄리티 관리라는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퀄리티 따위는 처음부터 관심사가 아니었다. 오히려 고도로 훈련 받은 글쟁이들이 들어와서 고품격을 글을 써대는 통에 보통사람들이 주눅드는 것이 더 걱정된다. 그건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반대로 배우의 수는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글들이 누적 될수록 배우들에게는 하나의 성격이 부여될 것이고, 이렇게 부여된 성격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야기를 자극할 것이다. 집단지성이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어내는가는 내가 코딩생활을 통해서 확인하고 싶은 중요한 효과 중의 하나다. 또 배우가 많아져서 만담에 대한 몰입이 저하되는 것을 막고 싶다. 작가들은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배우를 자기 작품에 캐스팅하는 것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지금은 무명인 배우들도 출연작이 많아지면 아는 사람처럼 느껴질 것이다. 수 많은 에피소드들을 관통하는 분명한 캐릭터를 세우고 싶다. 프랜즈처럼.


   


2010/03/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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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uez 2010/03/18 11:38 L R X
폭소하며 잘보고 있습니다 ^^
작가를 모으려면 메인화면에 작가신청에 관한 Link페이지가 필요할 듯 합니다. ^^
egoing 2010/03/18 12:24 L X
많이 사랑해주세요 :)
lunamoth 2010/03/18 21:31 L R X
고품격 글 자제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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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모바일 아이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시장이 폭발하는 양상이다. 그 위세가 하늘을 찌르는 애플은 가장 성공적인 크로스플랫폼인 플래쉬가 구리다며 내 눈의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안된다고 윽박지르고, 다음은 전 직원에게 아이폰을 선물했다. 구글은 모든 서비스의 첫번째 테스트 환경으로 모바일을 강제했고, PC는 후순위로 밀렸다. 직전까지 가장 현실적인 모바일 환경이었던 노트북은 이제 모바일의 카테고리에서 따돌림당하는 분위기다. 아이폰으로 촉발된 모바일 충격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는 것이다. 대단한 변화다. 그런데 가능성을 논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한계다. 모든 혁신은 가능성과 한계의 교집합 속에 놓고 봐야만 그 실체가 분명해진다. 이 시대의 화두가 모바일이고, 데스크탑이 상대적으로 초라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모바일이 넓은 화면과 편리한 키보드를 넘어서지 못하는 이상 이것은 진화가 아니라 분화다. 자동차밖에 없던 세상에 비행기가 생겼다고 자동차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에 날개가 달리고, 비행기로 도로주행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자동차는 자동차의 길이, 비행기는 비행기의 길이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까지 모바일이 데스크탑이 할 수 없는 것을 실현함으로서 성장했던 것처럼 이제는 데스크탑도 모바일이 할 수 없는 것을 찾아서 살길을 모색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데스크탑이 이동성을 극복하고, 모바일이 거지 같은 입출력을 넘어섰을 때 진화는 완결되고, 세상은 또 다른 분화를 준비할 것이다.  2010/03/1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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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ay 2010/03/17 01:26 L R X
이효리와 장미란의 한계의 교집합이군요.
egoing 2010/03/18 00:00 L X
알듯 말듯 한 이야기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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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관객 얼마 전에 포털에 다니는 동생을 만났다. 개발자들이 떠나고 있단다.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는 개발자들도 이 동네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개발자들의 대탈출이 단지 착취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관객이 없다. 관객이 없는 배우는 스켄들이 있을 때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초라한 것이다. 오만가지 테크놀로지를 동원해서 견고하면서도 확장성 있는 기막힌 형용모순의 로직을 만들어봐야 봐주는 사람이 없다. 그러다 버그가 있어서 회사에 손실을 좀 입혀봐야 노발대발 관심이 집중된다. 개발이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고, 서둘러서 사표를 던지고 고깃집을 차린다. 개발자들의 잃어버린 관객을 찾아주고 싶다. 개발자를 위한 만담로그인 코딩생활은 (http://deving.net) 은 그 첫삽


      + 프로그래머


2010/03/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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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aziel's me2DAY 2010/03/16 02:43 x
제목 : 라지엘의 느낌
개발자에게 있어서 관객은 누구일까?
mepay 2010/03/15 12:50 L R X
고깃집 고기는 저한테...
egoing 2010/03/15 21:40 L X
ㅎㅎㅎ 그래야죠
ghost 2010/03/15 15:29 L R X
만담로그에서 쫒겨난 이고잉이 만든 바로 그 코딩 생활이군요.!!
egoing 2010/03/15 21:40 L X
쫏겨나다니!!
RUKXER 2010/03/16 00:36 L R X
개발자는 잘 해야 본전이죠.
에잉 쯧.
egoing 2010/03/18 00:00 L X
그러니까요. 슬퍼요.
ricale 2010/03/16 13:31 L R X
푸하하하 만담 정말 재밋네요 ㅎㅎ
egoing 2010/03/18 00:00 L X
많이 사랑해주세요 ~
duru 2010/03/17 10:31 L R X
시선의 문제인듯도 싶네요. 관객의 시선을 받지 못하는 배우, 참담하죠. 시선은 권력을 낳으니 권력으로부터의 소외일 수도 있겠고...
egoing 2010/03/18 00:01 L X
말마따나 시선과 권력은 분리할 수 없지요.
스파 2010/03/18 01:38 L R X
기술로는 더 이상 주목받지 못하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이런 상황은 앞으로도 어쩔 수 없을 듯. IT도 앞선 시대의 다른 산업들처럼 신기한 발명품 자체에 열광하는 시기를 지난듯 싶네요. 당장 개발자들은 우울하지만, 개발자들도 과학자의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going 2010/03/18 01:54 L X
개발자들도 과학자의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대목에서 한대 맞은 것 같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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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모델
지출모델 지출모델의 시대다. 수익모델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수익모델은 진부한 곳에서 나온다. '선이 굵은 비즈니스가 좋은 비즈니스'라는 말은 수익모델의 미덕이 이 진부함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무리 짱구를 굴려봐야 트래픽이 많은 서비스는 광고로, 물건 파는 비즈니스는 판매수익으로 돈을 번다. 달라진 것은 지출모델이다. 테크놀로지 덕에 종이와 CD가 없어도 콘텐츠를 판매할 수 있고, 매장 없이도 물건을 팔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어떤 비즈니스를 살펴볼 때 수익모델에 앞서서 지출모델을 본다. 수익모델이 희망에 대한 것이라면 지출모델은 절망에 대한 것이다. 희망을 다루기에 앞서 절망을 제대로 응대하지 못하면 그 희망은 오래가지 못한다. 2010/03/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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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나름수익모델연구소 2010/03/15 19:52 x
제목 : 지출모델이 뭐지?
지출모델의 시대다. 수익모델이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수익모델은 진부한 곳에서 나온다. '선이 굵은 비즈니스가 좋은 비즈니스'라는 말은 수익모델의 미덕이 이 진부함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
아크몬드 2010/03/14 11:41 L R X
마지막 말씀이 안타깝게 다가오지만 공감할 수 밖에 없네요.
egoing 2010/03/14 15:09 L X
안타깝죠.
용호씨 2010/03/15 16:54 L R X
오.. 지출모델. 멋진 통찰이군요.
egoing 2010/03/15 21:40 L X
^^
달을파는아이 2010/03/15 19:51 L R X
지출모델이 정확히 뭐죠??
egoing 2010/03/15 21:43 L X
제가 생각하는 지출모델은 첫째로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비용들입니다. 임금, 서비유지비, 사무실 비용 같은 것들이죠. 그리고 둘째로는 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 필요한 비용입니다. 운송비, 원가, 마케팅 비용 등등. 이런 것들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진부한 이야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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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근성
시청자 근성 사람들은 무려 은메달 씩이나 딴 아사다 마오를 루저라고 비난하거나 동정한다. 또 사람들은 엘리트임에도 그 험한 진보의 길을 걸어온 노회찬이 조선일보 생일잔치에 갔다는 이유로 야유를 보낸다. 또 사람들은 자기들 보다 도덕성이 높아야 할 이유가 하등 없는 연애인들에게 공인으로서의 엄격한 기준을 요구한다. 미디어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미디어의 소비자들을 시청자로 길들였다. 시청자란 누구인가? 브라운관 밖에 있는 사람들이다. 브라운관 밖에서는 안쪽 사람들을 의식 하지 않아도 되고, 안쪽 사람들을 비난하기에 앞서서 나를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나는 금메달을 따지 않았고, 노회찬 보다 험하게 살 용기가 없고, 연애인들에게 대중이 요구하는 삶을 지속할 자신이 없다. 나야말로 시청자 근성에 쩔어있는 브라운관 밖의 한 사람 2010/03/08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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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KXER 2010/03/08 11:04 L R X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연예인도 못할 짓이에요. 쯥.
무한 2010/03/08 17:26 L R X
절대 공감합니다.
고어핀드 2010/03/08 17:32 L R X
그러게 말입니다. 사람들은 잘 알려진 사람들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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