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이기적인 언어) 에 해당하는 글32 개
2009/07/23   열정2 (2)
2009/05/25   죽음 (3)
2009/05/23   난세 후 (6)
2009/04/17   불편함 (4)
2009/04/15   혐오의 역사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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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2
열정2 열정이란 마치 뽕과 같다. 열정이 점유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고통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더 극단적으로 자신을 내몬다. 드러나지 않는 고통은 점점 커진다. 문제는 열정이 한결 같을 수 없다는 점이다. 열정은 식는다. 마치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고, 사람이 나서 죽는 것처럼, 운명이고, 순리다. 잠복하고 있던 고통은 열정이 물러간 자리를 부지불식간에 강점한다. 고통은 열정의 탈을 뒤집어 쓰고 열정을 흉내낸다. 열정이 식은 사람들은 자기가 왜 그러는지도 모르고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2009/07/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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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virus 2009/07/23 13:37 L R X
열정이 식는것보다 식을 열정을 처음부터 갖지못하는게 더 슬픈일이죠. 흠..
egoing 2009/07/26 16:44 L X
열정이 꼭 일에 대한 것만은 아니지 않을까? 한번도 열정적이지 않았던 사람은 많지 않더라. 잘 찾아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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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죽음 벼랑 끝에서 몸을 던졌다. 뼈가 튀어나오고, 척추가 접히고, 머리가 깨진 채로 발견되었다. 스스로에게 가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방법을 택한 것이다. 그것은 사회가 기획했던 최상의 형벌을 가볍게 상회하는 것이었다. 그는 진정한 승부사였던 것이다.  동시에 그가 승부사였다는 평가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를 찟어발긴 사회는 이제 유령을 상대해야 한다. 허무가 먼저 오고 눈물은 나중에 따라온다.

2009/05/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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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울지않는벌새 2009/05/25 15:02 x
제목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한나라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겉으로는 슬픈 척하면서, 일부 사실 보도 운운하는 잡놈들을 보니 그들은 아마 집 밖에서 죽으면 객사라고 사실 보도를 해야 할 것 같다. 여기 현 대한민국 여당의 실상을 보라. 그 옆의 박희태의 하루 내뱉는 말 수준처럼 근조 배너를 하나 달면서 자신들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웃음을 교묘히 표현하는 모습을... 벌새의 말.말.말 염병한자 (染病漢字) 이게 진짜 : 싸가지라고는 어미 배에서 나올 때부터 미역국 말아 잡수셨나?
Tracked from Uri's Island 2009/05/25 19:23 x
제목 : '포괄적 살인죄' 저지른 검찰
이른바 '포괄적 뇌물'이라는 죄목을 위해 사돈의 팔촌까지 소환조사를 하며, 실시간으로 언론에 정황을 뿌렸다. 무죄추정의 원칙은 어느 곳에도 없었다. 피의사실 공표금지의 원칙도 없었다. 물증 하나 없이 정황만으로, 전 대통령을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라가라 하였다. 그럼에도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철저히 했다 한다.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던 기관차는 서슬퍼런 피를 묻히고서야 멈추어 섰다. 검찰은 오늘에서야, 사실은 불구속 기소 할 방침..
Tracked from 36.5℃ BloG.. 2009/05/25 21:41 x
제목 : 그의 죽음과 나의 슬픔
죽음은, 그 자체가 설령 예정되어 있었다고 해도 언제나 갑작스럽고, 충격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특히 우리가 매번 봐왔던, 항상 우리 앞에 밝은 얼굴로 서 있던 사람들의 죽음일수록 더욱. 언젠가 어떤 책에서 이런 내용의 구절을 본 적이 있다. 살아 있는 사람은 항상 추궁당하고 비난받지만, 그 사람이 죽는 순간 그에 대한 기억은 오직 아름답고 좋은 것들로만 남는다, 뭐 이런. 어째 이 말이 다시금 다가온다. 우리는 그가 죽은 후 비로소 그에게 연민을..
Tracked from 시리니 2009/05/25 22:23 x
제목 : 비통하고 한탄스럽다
어제 오늘 마치 나사가 풀린 로봇이 된 것 처럼 아무 생각도 아무 말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기껏 짜내서 쓴 글이  달랑 몇 줄의 글귀가 다였다니 돌아가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사실 미안한 걸로 따지자면 이거보다 미안한 일이 더 많습니다. 최근 검찰 수사가 마치 스포츠 중계처럼 실시간으로 방송되면서 나름 실망도 많이 하고 검은 돈을 받았던 자들 그리고 그런 모자란 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던 비...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9/05/25 23:47 x
제목 : 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처음엔 믿지 않았다. 뉴스를 보기만 해도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맺혀 앞이 희뿌해진다. 힘들고 고단했던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자부심이었던 '도덕성'을 짓밟히고 인간적 모멸감을 참기 힘들었을까. 마침내 '절망'이 이렇게 한 사람을 부숴버릴수 있구나... '바보'같으리만치 원칙을 지키고 소신을 실천했고 유례없이 자발적인 팬클럽(노사모)까지 가진,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은 대통령이 아니던가. 그를 사랑하고 지지하며 촛불을..
Tracked from MultiThink 2009/05/26 15:57 x
제목 : 이명박 정부는 참으로 졸렬한 정권이다.
5월 23일 노무현대통령이 서거하셨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많은 국민이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면서 복받치는 설움에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서울 덕수궁 앞에 임시 분향소를 설치하여 조문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경찰을 풀어 임시 분향소를 원천 봉쇄하였고 덕수궁 앞뿐만 아니라 서울광장, 청계광장 등을 차량으로 막고 시민들이 임시 분향소에 설치한 조문용 천막을 강제로 빼앗았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은 노무현대통령 서거를 입으로는 애도, 비통 운운하면..
Tracked from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9/05/26 19:26 x
제목 : 사복경찰 수백 명 앞세우고 조문? 한나라당 지도부 예의가 아니다
사복경찰 수백명 앞세우고 조문?  한나라당 지도부 예의가 아니다 봉하에 나타난 사복 경찰관 수백명, 한나라당을 지키다 수십만 인파에도 출동안하던 경찰이... 한나라당 지도부의 조문이 예상되던 25일 아침. 봉하마을에는 끝도 없이 경찰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 계속 들어오는 경찰차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처음에는 대통령이라도 출동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나마 마을쪽에 들어온 차는 일부였다. 게다가 "경상도의 모든 경찰 총집합" 명..
Tracked from 미디어 한글로 (media.hangulo.net) 2009/05/26 19:26 x
제목 : 사복경찰 수백 명 앞세우고 조문? 한나라당 지도부 예의가 아니다
사복경찰 수백명 앞세우고 조문?  한나라당 지도부 예의가 아니다 봉하에 나타난 사복 경찰관 수백명, 한나라당을 지키다 수십만 인파에도 출동안하던 경찰이... 한나라당 지도부의 조문이 예상되던 25일 아침. 봉하마을에는 끝도 없이 경찰차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 계속 들어오는 경찰차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처음에는 대통령이라도 출동하나..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나마 마을쪽에 들어온 차는 일부였다. 게다가 "경상도의 모든 경찰 총집합" 명..
Tracked from 하민혁의 민주통신 2009/05/26 20:28 x
제목 : 대한민국은 지금 '노무현표 TV동화' 시청 중
'TV동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동화책의 삽화에서나 볼 법한 그림에 동화같이 감동적인 이야기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심하게 자극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어디서 그렇게 절절한 이야기 소재를 얻는지, 볼 때마다 매번 눈물을 쏙 빼게 만듭니다. 그런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 TV동화를 하루종일 보고 있습니다. 24시간 켜두고 있는 디엠비를 통해서입니다. 인터넷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접속하는 사이트마다 거의가 '노무현표...
Tracked from thoughts.mooo 2009/05/26 23:17 x
제목 : 자살은 타살이다
자살 소식을 들을 때마다 생각하던 것이다. 결국 자살은 타살이다. 사람은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 않는다. 어떤 것이든 목숨을 버리게 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사소해 보일 지 모르지만, 그 이유가 본인에게는 목숨을 버리게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일 수도 있다. 사람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것은 옳치 않으리라. 사람이 목숨을 버릴만한 문제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 본인 스스로 그런 문제를 만..
비밀방문자 2009/06/07 08:10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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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ng 2009/06/07 09:29 L X
당시에는 방문자는 많지만 댓글은 안달리더군요. 저 역시도 답글을 할 형편이 되지 않았구요. 모두들 혼자 있고 싶은 때였던 것 같습니다.
비밀방문자 2009/06/07 08:11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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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세 후
난세 후 난세 후, 영웅은 죽거나, 죽은 척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대는 산채로 내장을 꺼내고, 그 속에 대팻밥과 솜을 밀어 넣은 다음 정성스럽게 겉을 꿰맨 후에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엎드려 절을 하도록 한다. 그리고 이것을 예우라고 부른다. 영웅에게 처세의 정점은 죽음이거나 그에 준하는 유사 죽음이다. 
2009/05/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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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Ens, New Start 2009/05/23 17:16 x
제목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어제 새벽까지 DVD 한 편을 보고 자느라 늦게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메일체크를 하고 구글 리더에 접속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는 여러 글을 보자마자 믿을 수 없어서 Naver 뉴스란을 훓었습니다. 제가 프랑스에서 막 잠을 청하던 그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죽음을 선택하셨네요.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대통령 후보 시절 KAIST 에 와서 연설과 간담회를 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우리의 관심사는 과학기술자..
Tracked from niceThink 2009/05/23 22:31 x
제목 : 우리의 수준은 여기까지 인가 봅니다.
우리의 수준은 여기까지 인가 봅니다. 우리는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도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일 때 힘을 보태주지 못한 것이 아쉽고 퇴임후 노무현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 나라에 이순신이 태어나서 나라를 지키고 위대한 업적을 남겼지만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것처럼 노무현이 태어나서 국민을 위해서 일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지만 죽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우리의 수준이 여기까지인가 봅니..
Tracked from Level18 2009/05/24 13:07 x
제목 : Hey Jude, All You Need Is Love
주드는 별이 되어버렸다. 깊은 칠흑의 터널을 홀로 걸어간 주드는, 터널끝 희미하게 빛나는 빛을 맞이하며 별이 되었다. 외롭고 힘들었던 주드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슬픈 노래를 좀 더 즐겁게 바꾸어 불러주는 것 뿐이다. 받아들이는 일이 그토록 힘들었던 주드를 위해, 그에게 필요했던 연민과 위로, 그리고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 언제나,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한 주드는 항상 풀이 죽어 있었다. 그런 주드를 향해 모든이는 손가락질을 했다. 나와는 다른..
Tracked from 울지않는벌새 2009/05/24 23:51 x
제목 :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한나라당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겉으로는 슬픈 척하면서, 일부 사실 보도 운운하는 잡놈들을 보니 그들은 아마 집 밖에서 죽으면 객사라고 사실 보도를 해야 할 것 같다. 여기 현 대한민국 여당의 실상을 보라. 그 옆의 박희태의 하루 내뱉는 말 수준처럼 근조 배너를 하나 달면서 자신들의 내면에서 솟아나는 웃음을 교묘히 표현하는 모습을... 벌새의 말.말.말 염병한자 (染病漢字) 이게 진짜 : 싸가지라고는 어미 배에서 나올 때부터 미역국 말아 잡수셨나?
Tracked from 까칠맨의 버럭질! 2009/05/25 00:03 x
제목 : 이 나라에서 뭘해야 하지?
계속해서 멍한 상태이다. 두통에 몸살까지 몰아쳐서....일요일... 꿈쩍 못하고 있다. 과연 여기 이땅에선 힘없는 국민들은 뭘 해야 할까? 갑자기 고민 1순위가 되어버렸다. 전임 대통령을 범죄자로 취급해서 결국 있어서는 안되는 일을 일어나게 한 그들... 국민 하나하나를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밖에 보지 않는 그들... 숨쉬는 것 하나하나 통제를 하려고 눈에 불을 키고 있는 그들.. BBC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이다. 아마도 대한문 앞 분향소에..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09/05/25 00:12 x
제목 : 대중들의 추모-애도가 도덕의강요-감정과잉-광신-포퓰리즘이라고??
노 전 대통령 죽음 이용 '인터넷선동' 우려하는 전오크!!! 대중들의 추모-애도가 도덕의강요-감정과잉-광신-포퓰리즘이라고?? * 연합뉴스 / <盧전대통령 서거> 전여옥 "더 없이 불행한 일" 노무현 대통령 재직시절 온갖 악담을 쏟아냈던 딴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4일,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대한민국이란 한 나라의 차원에서 더없이 불행한 일"이라 말했다 한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여옥은 홈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을 '비운의 전사'로 비유..
Tracked from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선 2009/05/25 09:59 x
제목 : ▶◀ 그분을 보내며..
노란색으로 표현되는 그분이 가셨습니다. 어쩌면 그 분이 바라던 세상이 이곳이 아니였는지도 어쩌면 그 분이 꿈꾸던 세상이 이땅이 아니였는지도 어쩌면 그 분이 희망하던 세상이 지금이 아니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큰 숙제를 남기고 가신 것 같습니다. 가시는 길 고히 가십시오. 그리고 편히 주무십시오. 당신이 그렇게 바라던 꿈꾸던 희망하던 세상을 저희가 만들어 보겠습니다.
Tracked from 공순이 감성로그 2009/05/26 00:11 x
제목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꽤 어렸을 때 '노무현'이라는 한 정치인이 있다는 걸 알았다. &nbsp;주위의 어른들께서 이제서야 좀 괜찮은 '놈'이 정치한다고 나서는구나 했다. 그리고 난 한국을 떠났다. &nbsp;고등학교 입시 대학교 입시를 통해 내 또래들이 고생하는 그 사이 부모님께서는 여기서 살지 말자 하시며 짐을 싸고 태평양을 건너기로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난 정치가 싫다.아니 난 정치를 잘 모른다. (특히) 한국의 정치판은 어느 당이 어느 당인지 이름도 요...
Tracked from MultiThink 2009/05/26 16:25 x
제목 : 언제쯤이나 진짜 괜찮았던 대통령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까?
5월 1일 02시10분 노무현대통령이 대검찰청을 나왔다. 잔잔한 미소를 지었지만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표정에는 굳은 결의가 담겨있었다. 취재진들이 소회를 묻자 노무현대통령은 "최선을 다해 받았습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전날 아침에 타고 온 버스로 귀갓길에 올랐다. 어제 노무현대통령은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제16대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은 ▲ 사진출처: 오마이뉴스 조국과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였던 대통령이었고 가장 민주적이었..
Tracked from thoughts.mooo 2009/05/26 23:18 x
제목 : 자살은 타살이다
자살 소식을 들을 때마다 생각하던 것이다. 결국 자살은 타살이다. 사람은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의 목숨을 버리지 않는다. 어떤 것이든 목숨을 버리게 한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에게는 사소해 보일 지 모르지만, 그 이유가 본인에게는 목숨을 버리게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일 수도 있다. 사람마다 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것은 옳치 않으리라. 사람이 목숨을 버릴만한 문제는 누가 만드는 것인가? 본인 스스로 그런 문제를 만..
비밀방문자 2009/05/23 13:47 L R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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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oing 2009/05/25 11:44 L X
노대통령이 서거하시기 전 20분전에 자동공개된 글입니다. 그 때 저는 여행 중이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었습니다.
5throck 2009/05/25 10:00 L R X
100% 공감합니다.
egoing 2009/05/30 16:08 L X
ㅠㅠ
slin 2009/05/26 23:12 L R X
흔히 우리사회를 정글이라 하는데
정치인들의 그곳은 정글정도가 아니라
아비규환이었나 봅니다.
egoing 2009/05/30 16:05 L X
그래서 이 나라가 아수라장이 된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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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
불편함 어제 혐오의 역사를 공개한 후에 불편해서 혼났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본의 아니게', '결과적으로' 자뻑이 진하게 묻어나기 때문이다. 나는 어떻게 컴플랙스와 공존하는가를 깨적거려보고 싶었다. 또 나에게는 여전히 미제로 남아있는 열등감이 수두룩하고, 자의식은 그것의 위험을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그 글은 자뻑 보다는 자학에 가까운 글이었다.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아마도 시선 때문일 것이다. 나는 종종 이 블로그를 보고 있는 두개의 시선을 느낀다. 하나는 타인의 시선이고, 다른 하나는 또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의 시선이다. 이런 글은 타인의 입장에서는 거북스럽고,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자신에게는 낮 뜨거울 확률이 상당하다. 그래서 나는 밤과 아침의 협업을 선호한다. 밤에 글을 쓰고, 아침에 공개하는 것이다. 아침은 이런 글을 용납하지 않는다. 동시에 밤이 묻는다. 나는 왜 블로그를 하는가?

밤의 항의는 정당하다. 언젠가도 밝혔지만,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소통 하기 위해서지만, 동시에 고독하기 위해서다. 그 선후를 굳이 따지자면 고독이 우선이다. 고독없는 소통을 나는 원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시선으로부터 좀 더 자유롭기로 했다. 쓰고 싶지 않은 것을 쓰지 않는 자유를 넘어서서, 쓰고 싶은 것을 쓰는 자유말이다.
 

      + 철학자의 머리로 생각하고 시인의 가슴으로 느끼고 시장의 언어로 말하라.
      + 소통과 고독
      + 혐오의 역사


2009/04/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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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2009/04/21 11:22 L R X
이고잉님의 글은 두가지 부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블로거를 가장했지만 다분히 작가적인 산문이고, 또 하나는 작가적 기질을 가진 블로거로서의 포스팅입니다.
전 두개 다 좋아합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볼 수 있는 세상을 자유롭게 써낼 수 있는 능력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
egoing 2009/04/21 19:55 L X
설마요 ;;; 어쨋든 힘이 나내요 ^^
rootone 2009/11/16 15:10 L R X
내가 읽고 싶은 글을 쓰느냐? 남이 읽고 싶은 글을 쓰느냐? 하는 것은 굳이 프로와 아마를 떠나 글을 쓰는 사람의 원죄와 같은 고민인 것 같네요. egoing 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님과 같은 글을 쓸수 있는 역량이 너무 부럽습니다.
egoing 2009/11/16 16:32 L X
설마요. 그냥 저는 평범한 블로거일 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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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의 역사
혐오의 역사 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마치 과학자가 대자연을 탐구하는 것처럼, 나를 관찰하고 분석한다. 이것은 습관이고 취미이면서 오락이다. 그 역사는 이렇다.

고등학교 때 나는 문학 동아리의 회장을 했다. 내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성실하고 무난한 성격 때문이었다. 출중한 친구들은 따로 있었고, 그 중에도 부회장이 두각을 나타냈다. 성실하지만 좀 모자란 회장과 잘 놀면서도 능력 좋은 부회장은 출발이 좋지 않았다. 부회장은 사사건건 회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회장은 곧 의기소침해졌지만, 자존심을 꺽지는 않았다. 그것마저 없으면 증발해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자신감 없는 자존심보다 무서운 것은 없다. 그것이 리더라면 더 큰 일이다. 우리는 매 순간 치명적으로 다퉜고, 나는 곧잘 억지를 부렸다. 열등감이 나를 강점했다.

그때 교생이 실습을 나왔다. 학교 선배였던 그는 동아리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학창시절, 동아리 밖에서 창작을 하던 그는 아웃사이더였다. 동아리의 선배들은 졸업 후에 문학을 청산했지만, 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에게 선물을 받았다. 두 권의 시집이었다. 하나는 류시화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였고, 다른 하나는 기형도의 '잎 속의 검은 잎'이었다. 그는 기형도를 선악과에 비유하면서 주의해서 읽을 것을 당부했다. 나는 류시화 대신에 기형도를 잡았다. 염세가 흘러들어왔고, 그렇게 나의 중세(中世)가 열렸다.

열등감과 염세는 단단한 자기혐오를 낳았다. 나는 나를 정말 심하게 증오했다. 그 씨가 마르고, 이가 갈리고, 치가 떨리는 고통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동시에  나는 나를 발견했다. 고통은 '나'가 여기 있다고 고래 고래 고함을 지르며 팔짝 팔짝 뛰었다. '나'는  빼도 박도 못하고 나에게 발각되었다. 나는 그 '나'를 자의식이라고 명명했다. 그 때부터 나는 나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았다. 그래서 나를 키운 것은 8할이 혐오다. (내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위대한 천재들이 육체적인 고통 속에서 요절한 것이나, 오래 산 천재 중에 불행한 소수자가 많았던 것은 고통과 자의식의 상관관계를 암시하는 것은 아닐까? '모든 천재성의 원천은 정직성이다' 나는 이 말을 참 좋아한다. 보편성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남을 분석하는 것일까? 아니다. 그것은 나를 통해서 남을 보는 것이다. 보편성의 열쇠는 자기 자신이다. 나의 장점은 출중한 능력이 아니라, 나에 대한 나의 냉담한 시선이다.




      + 죽은 시인의 사회
      + 기형도


2009/04/15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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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2009/04/16 10:12 L R X
너무 아름답고 진실한 글이군요. 살짝 감동했습니다. ^^
egoing 2009/04/16 20:20 L X
이 글을 쓰고 다음 날 아침에 보고 낮 뜨거웠는데 그렇게 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Gloridea 2009/04/16 13:44 L R X
매우 공감합니다. 저는 종교적 측면의 갈등 끝에서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egoing 2009/04/16 20:32 L X
그 체험을 저도 들어보고 싶내요. 저 역시 종교적인 갈등이 있었거든요.
쉐아르 2009/04/17 01:11 L R X
가끔은 저를 외면합니다. 정면으로 바라보기엔 너무 부끄러워서요 ㅡ.ㅡ
egoing 2009/04/17 06:59 L X
그런데 부끄럽다는 그 느낌 자체가 어쩌면 자신을 응시하는 시선이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끄러움 조차 느끼지 못하는 것이 저는 두렵습니다. 요즘 점점 부끄러움이 줄고 있습니다.
j준 2009/04/17 12:23 L R X
전 류시화를 잡았습니다.

날라리라능;; OTL
egoing 2009/04/17 16:58 L X
류시화를 잡는 것과 날라리는 관계가 없습니다 ^^
J준 2009/04/17 22:41 L X
허걱! 상관이 없었나요? 그나마 핑계꺼리가 있었는데...

는 농담입니다. 류시화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전 말랑말랑한 것이 좋더군요.

그래도 세상을 발전시킨건 컴플렉스라고 생각합니다.
wldus 2009/04/27 04:07 L R X
'혐오'는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가장 혹독한 훈련 방식 중의 하나이겠지요. 어쩌면 자기 객관화의 유일한 '입문방식'일수도 있겠구요. 사람마다 그 동기는 다를 수 있지만 객관화의 첫걸음은 자기부정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합니다. 스스로에 대한 부정은 혐오의 감정을 동반하기 쉽겠지요.
스스로에 대한 객관화는 괴롭지만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은 물론이고 사건이나 현상을 바로보는 눈, egoing님이 말씀하신 '정직성',을 위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걷어내는 능력. 알맹이에 다가가기 위해 알맹이를 둘러싸고 있는 불필요한 껍질을 까낼 수 있는 능력은 스스로를 바로보는 혹독한 훈련을 한 자들이 다다를 수 있는 성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다양한 층위들을 이해하고 '정직하게' 분석해내는 힘을 길러두면, 어떤 현상이나 사건을 바라볼때도 비슷한 방식을 작동시키기가 수월하지 않을까..방법론적으로..뭐 이런 생각들..

그런데... '자뻑'도 아니고 '자학'도 아닌 적절한 수준의 자기객관화라는 것은 상당한 연륜과 내공이 필요한 이른바 '성인'의 경지가 아닐까 생각해요. 결국 그런 상태에 도달하기 위해 자뻑과 자학 간을 요동치며 살아내고 있는건 아닐까..그렇지만, 그런 상태에 도달한다는건 과연 괜찮은걸까...-.-;
윽, 너무 길어졌군요. 내일 아침에 보면 지워버리고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달겠습니다 ^^
egoing 2009/04/27 08:57 L X
인간은 기본적으로 나르시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혐오는 상당히 요긴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나르시즘과 혐오를 통해서 자기를 반추하는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자신을 객관화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성인이겠내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그네 2009/05/14 12:41 L R X
나에 대한 냉담한 시선이라?
그것을 착각이겟죠. 혹은 자기 미화의 비뚜러진 표현?
제일 피곤한 여자는 따지는 여자죠.
그래서 나는 공부하는 여자와 결혼 안 했어요.
나란 것은 없다네요, 나란 것은 습관이래요. 내가 없으면 뭐가 있겠어요? 자연은 언제나 있죠. 나는 그 자연을 밟고, 내 마음대로 이용하며 살죠. 그러니 자연이 제일 잘낫죠. 그렇게 짓밟히고도 제일 오래 살며 모든 것이 그 덕에 사니까. 이게 무슨 뜻인지 나도 모르겠네. ㅋㅋ
egoing 2009/05/14 14:55 L X
그래서 제가 이런 글을 썼지요. http://egoing.net/1108 부인을 자연에 비유하셨군요. 인간은 자연을 지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자연의 지배를 받고 있지요. 저도 이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내요 ^^
CTL 2009/08/14 11:01 L R X
니체를 읽어 볼 것을 권해드립니다. 니체의 말 하나로 추천을 대신합니다. "
즐거운 학문 335-관찰하는 법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그것을 아는 소수의 사람들 중에ㅡ자기 자신을 관찰할 줄 아는 사람은 또 몇 명이나 될까! "모든 인간에게 가장 먼 존재는 자기 자신이다"

유고(1881년 봄~1882년 여름)
11[10]
사물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자 하는 열망ㅡ 이것만이 훌륭한 태도이다 : 다른 것을 바라보거나 다른 눈으로 보는 것은 바람직한 것이 아니다ㅡ그건 단지 자리만 바꾼 것일 뿐 여전히 이기주의적인 시각일 것이다! 모든 것을 우리 자신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심각하고 근본적인 착란으로부터 우리는 치유되고자 한다 : 자기애라고 하면 너무 좁고 잘못된 표현이다 ; 자기혐오를 비롯한 모든 감정이 끊임 없이 짧은 이 순간적 변화와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CTL 2009/08/14 11:05 L R X
만일 니체를 읽게 되신다면 <아침놀> 부터 시작하심이 좋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자연에 대한 체험이 동반되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듭니다. 니체는 헤라클레이토스,부처,노자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두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자신을 보는 태도는 너무나 소중한 태도입니다. 반가운 마음에 혹시 길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egoing 2009/08/15 10:08 L X
두서 없지 않았구요. 조언감사합니다. 언젠가 마주해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ㅇ_ㅇ 2009/11/13 21:28 L R X
자기를 낮추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잘못된 짓을 하는 게 분명해 보이는데도 아니라고 내가 잘났다고 박박 우기는 인간들을 보면 에고잉님같은 분이 절실합니다.
egoing 2009/11/14 01:20 L X
자도 그런 인간들 중 하나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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