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와기술 에 해당하는 글51 개
2009/11/24   생활코딩 개론 (14)
2009/11/03   소모품
2009/10/13   비대칭성 (6)
2009/09/27   몰입의 상한 (9)
2009/09/21   기록 (6)


[PREV] [1][2][3][4][5] ... [11] [NEXT]
생활코딩 개론
생활코딩 개론 우리 사회는 건축을 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최소한 못질이나 형광등 교체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건축으로 건축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시맨이나 피그미족 이라면 사회는 그에 걸맞는 미덕을 요구할 것이다. 이제 가상 현실은 건축 보다 크다. 어떤 온라인 게임은 실측이 영국 보다 크다고 하고, 네이버의 첫페이지가 하루동안 로딩되는 횟수를 최소 1억 페이지뷰에 30cm로 계산하면 3만km가 된다. 이 크기는 지구 지름의 두배가 넘는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살게 된 것이고, 세계는 그에 걸맞는 미덕을 요구할 것이다. 이른바 캐주얼한 코딩 정도는 자력으로 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컴퓨터의 조기 교육이 제법 활기를 띄었다. 그건 아마 컴퓨터라는 문명에 대한 부모들의 두려움과 게임에 대한 아이들의 열광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의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컴퓨터 교육 이라는 것 자체가 사라졌고, 마우스는 돌잔치에서 퇴출된지 한참 되었다. 빌게이츠는 멀고,진짜 개발자들은 가까우니 이 직군에 대한 세상 인심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분명히 소프트웨어고, 우리가 새로운 이웃과 이웃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 블로그의 방문자 중 10% 이상이 (검색엔진, RSS수집기와 같은) 로봇이고, 게중에는 천역덕스럽게 댓글이나 트랙백까지 걸고 가는 스팸로봇도 상당하다. 또 이들을 단속하는 필터링 로봇도 24시간 순찰중이다. 이른 바 The others의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싫건 좋건 우리는 이들을 이해해야 하고, 소통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제2 외국어가 바로 프로그래밍인 것이다. 그래서 사내에서 생활코딩 캠페인을 시작했다. 개발자가 아닌 동료들에게 프로그래밍 컨셉을 전달하는 것이다. 무턱대고 프로그래밍을 강의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문제를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를 코드 없이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다. 틈틈히 그 과정을 '생활코딩' 카테고리에 올릴 예정이다.


      + 프로그래머


2009/11/24 10:51

태그 :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311 RSS | 한RSS | 구글리더
bb 2009/11/24 11:03 L R X
프로그래밍 배워보고 싶은데 어떻게 배워야 할지 몰라서 접어두고 있었는데 에고잉님이 친절히 가르쳐주신다니 그저 굽신굽신
egoing 2009/11/24 23:47 L X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중 :)
슈테른 2009/11/24 11:08 L R X
진도 나가주세요.^^ - 무척 흥미롭게 배우고 있는 생활코딩 수제자 -
egoing 2009/11/24 23:48 L X
슈테른님은 자세가 제일 좋은 분이죠.
nor1dor1 2009/11/24 11:37 L R X
예전에 트위터에서 봤는데, 그때부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egoing 2009/11/24 23:48 L X
부담되는 구만요. ㅎ
시퍼렁어 2009/11/24 12:00 L R X
좋은 생각이에요
egoing 2009/11/24 23:48 L X
감사합니다 :)
ssongvirus 2009/11/26 00:10 L R X
수업에 조용히 줄 서봅니다.
egoing 2009/11/26 18:46 L X
ㅋㅋ 동상 땡큐
비밀방문자 2009/11/27 00:49 L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going 2009/11/27 10:07 L X
프로그래밍은 제가 아는 것 중 제일 재미있는 일입니다. 꼭 해보세요 :)
김창준 2009/12/07 13:45 L R X
안녕하세요. 생활코딩 아이디어 저도 좋아합니다.

이번 토요일에 서울대에서 모임이 있습니다. http://langdev.net/post/325

제가 일상적 J 프로그래밍이라는 제목으로 "생활코딩"을 이야기(및 실습)할 예정인데, 시간이 되시면 오셔서 같이 논의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대상은 일반인입니다.
egoing 2009/12/07 14:58 L X
김창준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찾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영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연말이라 시간 약속이 너무 복잡한 방정식이 되서 아마 내일쯤 되야 일정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소모품
소모품 여기 컴퓨터가 있다. 컴퓨터의 심리적 근간은 무엇일까? 흔히 퇴행이라 불리는 실수, 망각, 오해, 왜곡, 죽음과 같은 것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 결과 인류는 퇴행이 거세된 신인류를 만들었다. 그 상징적 인물이 이 컴퓨터이고, 그 파생상품이 공부만 잘하는 100점 전문가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우리가 퇴행으로 폄하하던 것들이 실제로는 '새로운 것'의 재료이자 실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새로운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입력과 출력이 다른 것이고, 입력단계에서 의도하지 않은 것이 출력되는 것이다. 퇴행이 없다면 입력된 결과는 의도된 결과와 일치하는 진부한 것이 된다. 그런 점에서 퇴행을 제거하는 기술인 공학은 '새로운 것'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진부한 것'을 위한 기술이다. 공학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진부한 결과를 더 잘 만들기 위한 과정이 새롭게 보이는 것 뿐이다. 어찌 되었건 퇴행하지 않는 기계들이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이 필요한 것이다. 혹시 인간이 필요해서 기계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퇴행하지 않는 기계가 퇴행하는 인간의 소모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좀 웃기는 일이다.
2009/11/03 17:37

태그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285 RSS | 한RSS | 구글리더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비대칭성
비대칭성 MS의 mesh를 써봤다. 이 서비스는 일종의 웹하드인데, 파일을 서버에 올려두고, 어떤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그리고 회사의 파일을 수정하면 집의 컴퓨터도 자동으로 수정되는 것이다. 내 노트북의 무게가 1.48kg인 것을 감안하면 mesh는 연간 1톤의 중량을 대신 들어주는 셈이다.멋지다. 이것을 소개해준 멜로디언님은 일과 생활을 구분하려면 mesh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역설적인 마케팅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건 나에게 필요가 없다. 왜냐면 내 컴퓨터는 집과 회사가 같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회사 죽돌이였기 때문에 그랬고, 지금은 노트북을 들고 다니기 때문에 그렇다. 그럼 나는 mesh와 같은 서비스를 두고 왜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이 글의 제목인 비대칭성 때문이다.

컴퓨터는 고장 날 지언정 느려지지 않는다. 그럼 대체 이 놈의 컴퓨터는 왜 느려지는 것일까? 물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주목하는 것은 비대칭성, 다시 말해 집 컴퓨터와 회사 컴퓨터 간의 속도 차이 때문이다. 예를들면, 집 컴퓨터 보다 회사 컴퓨터가 빠르면, 집 컴퓨터에 대한 불만이 쌓인다. 이 속도의 비대칭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집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면 이번엔 회사 컴퓨터가 느려터지게 느껴진다. 결국 사다리 타듯이 연속되는 비대칭성은 또 다른 비대칭성을 만들면서 소비를 확대재생산하는 것이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소비자들의 비대칭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된다. 이것을 전체적인 관점에서 재조명하면 비대칭성을 극대화하려는 생산자와, 이것을 최소화하려는 소비자의 대립을 생각해볼 수 있겠다. 그런데 생산자는 본능적으로 이 비대칭성의 존재를 알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는 대체로 이것에 순응할 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비대칭성을 조성하기까지 한다.

그런 점에서 내가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비대칭성에 대한 (의도하지 않은 캐주얼한) 저항이다. 물론, 보다 적극적인 저항도 있었다. 이를테면 아인슈타인은 똑같은 옷을 여러벌 소유함으로써 진부한 것과 새로운 것 사이에 조성되는 비대칭성을 제거한 셈이다. 그는 쓸데 없이 패션 같은 것에 휘둘릴 필요가 없었을 것이고, 이러한 태도가 삶의 면면에 영향을 끼치면서 그를 천재적인 몰입의 대가로 만든 것이 아닐까?내 삶을 둘러싸고 있는 오만종류의 비대칭성 중 어떤 것을 제거하고, 어떤 것을 조성할 것인가? 요즘 곰곰히 생각하고 중요한 과제다.

2009/10/13 14:39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280 RSS | 한RSS | 구글리더
Tracked from 아크비스타 :: 아크몬드의 비스타블로그 2009/10/13 19:21 x
제목 : 라이브 메시(Live Mesh) 동영상 - Synchronizing Life
라이브 메시(Live Mesh)로 유비쿼터스를 좀 더 가깝게... 이전에 이러한 종류의 동영상을 봤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네요. 아아.. 구글링 중 발견했습니다. Web 2.0 엑스포의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노트에서 공개된 동영상이었습니다. 그 때는 일부분만 공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동영상은 라이브 메시(Live Mesh)를 이용하여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삼성(S..
ghost 2009/10/13 15:53 L R X
비대칭성을 극대화로 발생하는 1인 ==> gendoh
egoing 2009/10/14 10:19 L X
ㅋㅋ
Rukxer 2009/10/13 16:02 L R X
음......그렇군요.
그렇다면, 비대칭성에 대한 해결 욕구가 아주 간단히 세 글자로 말하면 '지름신'?!
egoing 2009/10/14 10:20 L X
대단한 추상화입니다. ㅎㅎ
대흠 2009/10/20 13:14 L R X
옷은 교복이나 허름한 것을 좋아 합니다. 신경 쓸 일도 없고 자고 일어나 그냥 줏어 입고 출근하면 그만이죠. 근데 와이프가 종종 외면의 경쟁력을 확보해 주려고 나의 대칭화 노력을 깹니다. ^^ or ㅜㅜ
egoing 2009/11/01 21:13 L X
ㅎㅎ 모든 사안에서 대칭성을 유지하기란 어려운 일이지요. 그건 좀 깨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몰입의 상한
몰입의 상한 일전에 언급했듯이 간만에 사적인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을 시작했다.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http://twitter.com)를 튜닝해서, 좀 편하게 트윗팅을 해보자는 바램에서 시작한 작은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일이 좀 커졌다. 원래 사적코딩이라는 것이 그렇다. 처음엔 자기를 위해 시작 하지만, 하다보면 눈덩이처럼 켜져서 나중엔 혼자 쓰기엔 과한 것이 된다. 그래서 공유를 맘 먹으면, 혼자 쓸 때는 예상하지 못했던 이런 저런 일들이 발생한다. 마치 개인이 조직이 되었을 때, 목적이 아닌 신진대사를 유지하는데만 엄청난 공력을 들어가는 것과 비슷하다. 사적 코딩은 점점 공적 코딩이 되고, 개발자와 유저들 간의 취향이 미묘하게 어긋나기 시작한다. 열정은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다가 탁 숨이 막히는 지점에서 아 취미를 일처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열정이란 주의 깊게 관리해야 할 자원인 것이다.

열정의 산물인 몰입은 물론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결과를 장황하게도 한다. 로직 앞에서 오랜시간 고민하는 개발자는, 자기가 만들고 있는 프로그램이 너무나 낮익은 것이되기 때문에, 그것을 처음으로 대면하게 될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기획자가 개발하고, 개발자가 기획하는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나지만, 그것의 맹점이 없다고는 말 못한다.

또 일이란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프로잭트의 문제는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는 것이다. 블로그나 소프웨어나 업데이트는 개선의 문제를 넘어서 생존의 문제다. 업데이트 되지 않는 것을 세상은 죽은 것으로 간주하니까. 한편,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언젠가 죽는다. 이것은 모순되지만, 그게 자연의 법리다. 마찬가지로 그 인간들이 만드는 프로잭트도 언젠가는 소멸한다. 그것을 선선히 받아들이지 못할 때 사는게 피곤해지는거다. 끝나지 않는 프로잭트 아 생각만해도 숨막히지 않는가?

사적 코딩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나는 프로그래밍을 커리큐럼이 아니라, 취미로 시작했다. 재미로 시작한 소박한 프로잭트가 1년 넘게 지속 되었다. 간단한 아이디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더니, 나중엔 300MB에 육박하는 거대한 것이 된 것이다. 독학으로 코딩을 시작한 나에게 기법이고 자시고가 있을리가 만무했다. (일종의 백업인) 버전관리는 알지도 못했고, (품질검사인) QA는 즉흥적이었고, (질문답변인) Q&A는 과하게 장황했다.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릴리즈는 충동적이었고. 불꽃 같은 시절이었지만, 열정이 지나간 자리에는 남는 건 쓸쓸한 폐허였다. 나는 그 공허를 채우기 위해서 열심히 일했지만, 자유인으로써의 야성은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코딩의 즐거움을 슬슬 잃어가던 참이었다.

그런 점에서 오랜만에 강림한 코딩신은 참으로 반갑다. 하지만 이번엔 좀 다르게 해볼 참이다. 몰입의 상한을 상정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트위터에 포스팅한 글이 2852개다. 그리고 내가 만들고 있는 몽키플라이의 코드가 현재 1106줄이다. 나는 앞으로 약 1746줄의 코드를 더 작성할 것이다. 코드가 트윗팅의 수를 넘어서면 개발을 중단할 것이다. 그럼 몽키플라이는 두가지 선택을 해야한다. 하나는 트위터에 열심히 글을 써서 코딩의 한도를 늘리거나, 기존의 코드를 좀 더 사려 깊게 작성해 좀 더 속 깊은 원숭이로 길러내는 것이다. 원숭이는 사춘기를 맞을 것이다. 그리고 한가지 길이 더 있지만, 그건 생각이 더 필요 하므로 신비주의로 남겨둘련다. 다시 코딩 시작해야겠다. 내일 새로운 기능이 하나 더 추가된다. 질서정연한 열정


       + 몽키플라이
       + 열정


2009/09/27 21:39

태그 : , ,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277 RSS | 한RSS | 구글리더
trauma2u 2009/09/28 00:29 L R X
후후 원숭이 사용자들은 고잉님의 트윗 수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겠군요. 저도 조만간 몰입의 상한을 정해야 할까요? 아직까지는 즐겁습니다 다행히도.
egoing 2009/09/28 11:58 L X
ㅋㅋㅋ 즐거워야죠. 즐겁기 위해서 그러는거니까요.
feveriot 2009/09/28 12:34 L R X
저도 심리검사 프로파일 만들어주는 엑셀시트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데 완전 몰입되어서 밥도 안먹고 잠도 안자고 매달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이 있어서인지 공감이 됩니다. 남들에게도 도움이 될 줄 알고 배포했는데 왠걸... 부실하다고 욕먹고 그 시간에 공부나 하라는 충고를 해주더군요.. ㅎㅎ.
egoing 2009/09/29 17:16 L X
그 욕과 충고가 점점 줄어들면서 언젠가는 찬사가 되지 않을까요? 이미 찬사를 받고 계실 듯 :)
jk 2009/09/28 19:31 L R X
축하해.
egoing 2009/09/29 17:18 L X
축하씩이야. 요즘은 잠도 못자고 이러고 있다;;;
silent man 2009/09/29 20:42 L R X
이런 몰입에 대한 부분을 담당하는 제 머리 어딘가에는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참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심리학 수업을 들으면 들을수록. 크억, 좀 체 뭔가를 꾸준히 진득하게 하질 못 하는지라.
egoing 2009/10/02 22:25 L X
저도 공부에는 몰입을 전혀 못합니다. 공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체면을 걸어야 할까요? ^^
비밀방문자 2009/09/30 12:47 L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기록
기록 트위터, 블로그, 이메일, 메신저... 확실히 요즘 사람들은 본의와 무관하게 저마다의 실록을 가진다. 2pm 재범이 소실적에 쓴 한국 비하발언 파문은 그런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조선시대에는 귀족이상이나 가능했던 기록이, 미디어가 출현하면서 유명인까지 내려왔고, 인터넷이 나타나면서 보통사람까지 확대 되었다. 재범은 보통사람 때의 행적 때문에 유명인이 되어서 곤욕을 치루고 있는 것이다. 기록에 대한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면 (그것이 정당한가를 떠나서)날벼락을 맞는 것이다. 날벼락이란 원래 정당하지 않다.

이러한 변화의 선봉에 구글이 있다. 구글은 물론 검색엔진이지만, 그것으로는 이 회사를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오히려 구글은 하드디스크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하드디스크에게 있어서 검색이란 주요한 기능일 뿐, 그 본질은 저장하는 것이다. 구글이 처음으로 2기가바이트의 Gmail을 선보였을 때 이메일의 개념이 뿌리부터 달라졌다. 그전까지 이메일은 소통의 수단이었을 뿐, 기록을 위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구글이 구글톡을 선보였을 때 세상은 또 한번 술렁였다. 구글이 만든 이 메신저는 대화내용을 시간대 별로 저장한다. 얼마 전엔 인터넷 전화서비스인 구글보이스를 내놓았는데, 이 서비스는 소리와 소리의 음가를 텍스트로 변환해 저장한다.

구글은 지금까지 소통의 대상으로 당연하게 간주되던 것들을 기록의 대상으로 바꾸고 있다. 그리고 구글이 움직이면 시장의 다른 참여자들도 따라간다.
2009/09/21 18:31

태그 : ,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273 RSS | 한RSS | 구글리더
Tracked from smartuser's me2DAY 2009/09/21 19:32 x
제목 : 스마트폰카페의 생각
RT archmond님 RT hiconcep님: RT egoing님: 구글은 지금까지 소통의 대상으로 당연하게 간주되던 것들을 기록의 대상으로 바꾸고 있다. 구글이 움직이면 시장이 따라간다. http://egoing.net/1273
Tracked from 페이지벅스 - 달력을 한장씩 찢다 2009/09/22 00:17 x
제목 : 갑자기 발생하는 나의 어줍잖은 오지랍은 뭐람...
디지털 이전에 -특히,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과거(지난 일)는가끔씩이나마한 장의 사진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한장의 사진은 본의아니게 그 시점에 경험했던 자의식과는 다르게 변질 될 수도 있다. 마치 사진이나 필름의 빛이 바래듯이... 그러나 그 빛 바램이 오히려 감성의 향수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은듯 싶다. 그래서... 대부분의 추억
Tracked from friedpotato's me2DAY 2009/09/22 02:44 x
제목 : 지하생활자의 생각
오히려 구글은 하드디스크라는 표현이 더 잘 어울린다. …… 그 본질은 저장하는 것이다. …… 구글은 지금까지 소통의 대상으로 당연하게 간주되던 것들을 기록의 대상으로 바꾸고 있다. (“ego+ing | 기록”:http://egoing.net/1273 )
Tracked from 라디오키즈@LifeLog 2009/10/10 08:58 x
제목 : [블로거 간담회] 중요한 파일은 온라인 백업으로... EMC의 모지(Mozy)
컴퓨터로 업무를 하고 찍은 사진들을 정리하다보면 어느새 넘쳐나는 데이터를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곤한다. 새로 하드디스크를 추가하기도 하지만 정말 중요한 개인적인 정보에 대해서는 혹시나 하드디스크에 문제나 생기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하게되는데... 그래서 한국EMC가 개인 혹은 기업의 데이터를 온라인 백업하는 모지(Mozy)라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얼마전 일련의 블로거들에게 이 모지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당시 느낀 몇 가지에..
Rukxer 2009/09/21 20:51 L R X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도 하죠. 그 기록을 지배하는 구글은....?
egoing 2009/09/23 05:32 L X
인류를 하나의 신체로 비유하자면 구글은 기억을 전담하는 기관처럼 느껴집니다.
페이지벅스 2009/09/22 00:48 L R X
동시간 대에 넷 세상에서 소통했네요~
저는 지나치게 감성적이라서...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저 아직 초보 블로거라 이런 것에 더... :-)
역시 첫~ 이란 단어는 설레게 해주는 접두사 인듯 합니다.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항상 좋은 글 기대하며... 그리고, 행운을 빌게요~
egoing 2009/09/23 05:32 L X
저도 페이지벅스님의 행운을 빌겠습니다. :)
김경환 2009/09/23 18:57 L R X
확실히 지금의 인터넷은 몇년 전의 인터넷과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SF나 애니메이션에서 보던 광범위한 네트워크로 구성된 지구 같은 조짐이 보인다고나 할까요.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방법 자체가 앞으로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그런 과정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위와 같은 사례, 나아가 더 많은 혼돈이 있겠죠.
egoing 2009/09/25 23:36 L X
예 정말 그럴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해요.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2][3][4][5] ... [11] [NEXT]
RSS | 방명록 |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