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방을 앞둔 노무현 시즌2
종방을 앞둔 노무현 시즌2 대선이 다가오니까 정치면으로 자꾸 눈이간다. 저번 대선까지도 정치에 무심했던 내가 정치를 알게 된 것은 사실 노무현 때문이었다. 당선전까지도 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지만 당선후에 그의 인생드라마를 알게되면서 정치적인 문제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어쨌든, 노무션 시즌1은 재미있는 예고편이라고 할까? 반면에 이회창 시즌1은 너무 재탕을 많이해서 참신성도 떨어지고, 드라마틱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나는 정치라는 드라마에 중독되기 시작했다. 혹자는 한국에서 스릴러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충격적이고,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탄핵,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참패, 북핵, 이라크, FTA, 그리고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개헌까지.그 역동성만큼 시청자의 몰입도는 비례한다.

노무현 시즌2가 흥행한 건 다양한 관전 포인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노빠들은 주인공 노무현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고, 기득권의 공격에 분통을 터트린다. 반대의 시각도 있다. 노까들은 친북 반미주의자이 면서 분배주의자인 노무현이 대한민국호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악역인 것이다. 어떤 이들은 드라마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해 배우를 보고 '참 나쁜놈'이라며 삿대질을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공중화장실에 휴지가 떨어져도 '노무현 탓'이라고 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하지 않을까?

어쨌든 노무현 캐릭터에 대한 좋고 싫음이 극단적으로 나뉘기는 하겠지만, 그의 연기력에는 대체로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드라마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노무현은 주연으로써,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한쪽에서는 대리만족을 하고, 현실의 어려움을 배설하는 카타르시스의 대상으로써 말이다.

종영을 향해 가는 노무현 시즌2. 개헌을 통해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데....

설마 광고주들 때문에 조기종영하는 것은 아니겠지?
2007/0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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