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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식별자 고갈의 시대 :: 도메인 (18)


식별자 고갈의 시대 :: 도메인
식별자 고갈의 시대 :: 도메인 고갈되는 것은 석유만이 아니다. 머지않아 이 시대는 식별자도 고갈될 것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식별자가 있다. 사람과 사람을 구분하는 인상에서부터, 유저와 유저를 구분하는 ID, 사이트와 사이트를 구분하는 도메인까지.... 그중에서도 도메인의 부족은 심각함을 넘어서 부조리하기까지 하다. 예를 들어 google.com은 구글의 소유다. google.net도 구굴꺼다. goooooooooooogle.com은? 역시 구글 소유다. naver.com도 마찬가지다. naver.net은 NHN의 소유다. naver.co.kr 역시 NHN의 소유다. 이들 거대 기업들은 사용하지도 않는 식별자를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duam.net은 다음 꺼다. daum.com은? 안타깝게도 다음의 소유가 아니다. (억측이지만) daum이 2등이 된 것은 (hanmail.com).com에서 (daum).net으로 옮겨탔기 때문이 아닐까? 네이버만 쓰던 사람이 다음에 접속하려고 하면 duam.com을 입력하고 엄한 사이트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랄 것이다. 이 사람이 다음에 접속하려면 네이버에 검색을 해야 한다. 다음 입장에서는 참 서글픈 일이다. (다음은 로고와 브랜드에 .net까지를 포함해야 한다) 그만큼 도메인은 식별자로써 전대미문의 영향력을 갖고있다. 그런 점에서 egoing.net을 운영하고 있는 나 역시도, egoing.com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하지만, egoing.com은 그걸 쓰지도 않는 장사치가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것을 구입하고 싶으면 거액을 입금하라며 수작을 부린다. 동시대 안에서도 이렇게 부조리가 많은데, 이것을 선대와 후손의 관계로 확장해보면 부조리는 더 커진다. 누군가 egoing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egoing1, egoing2 이런 식으로 식별자 뒤에 식별자를 또 붙여야 한다. 장담하는데 지금부터 딱 10년만 지나봐라. http://asghvoi798qefhnauidvads.mr (모니타리라는 국가의 도메인 식별자) 따위의 이름 밖에는 구입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도메인을 왜 사용하는가? 그것은 인간이 쉽게 알아먹기 위해서다. 네이버에 접속할 때마다 202.131.29.70(IP)라고 입력하고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이 전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성장하면서 도메인의 이런 역활은 이미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 알아먹기 어려운 도메인만 남는 순간 도메인은 고갈 된 것이나 진배없다. 결국 선대에서 탐욕스럽게 독점한 식별자로 인해서 후대는 식별자 고갈의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그럴 바에는 브라우저에 ip를 직접 치고 들어가는 방식이 훨씬 합리적이고 경제적일 뿐 아니라, 정의롭기까지 하다. 사과(apple.com)를 일개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독점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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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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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gorekun's me2DAY 2009/09/17 10:55 x
제목 : 고어핀드의 생각
식별자 고갈의 시대 사실 나도 내 블로그 도메인을 .pe.kr에서 .com으로 바꿨다.
Endless9 2009/04/13 04:28 L R X
도메인은 부동산과 같다며 필요를 떠나 사들이길 권유하는 도메인사업자와 이렇게 사들인 도메인에 광고를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Google과 같은 회사.

본분을 잊은 용도때문에 빠르게 고갈(?)되어가는 도메인의 대안이라며 대책없이 남발되는 최상위 도메인들.

이렇게 추가된 상위도메인들 떄문에 울며겨자먹기로 같은 이름의 여러 도메인을 구입해야하는 인터넷 사업자.

종종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답이 안나와서 차라리 잊어버리고 싶은 문제들도 있다능 ㅠ ㅠ
egoing 2009/04/13 12:10 L X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주체들의 욕망을 탓하기에 앞서서,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양이 바뀌면 질이 바뀌기 마련인데요. 최초에 인터넷의 입안자들은 이것이 이렇게 거대한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 당시에는 도메인이 숫자에 비해 휼룡한 대안이었겠습니다만, 지금은 혼란과 부조리를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기술적으로는 IP의 고갈에 대한 대안으로 ipv6가 도출되었습니다만, 문화적으로는 식별자 고갈에 대한 논의조차 없다는 것은 참 아쉬운 점입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호오 2009/04/13 11:43 L R X
음. 고갈되는것 중에는 아이디도 있는것 같아요. 이건 이름처럼 중복을 허용하는것도 아니라서...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같은 것에 지금 가입하려면 이미 쓸만한 아이디는 다 사용되고 있어서 뭔가 이상한 문자열을 치는 경우도 많더군요.

서비스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오래간다면 후대는 이미 독점된 아이디 때문에 고생좀 하지 않을까 싶어요.
egoing 2009/04/13 12:13 L X
예 정말 그렇습니다. 특히 아이디는 식별자 고갈 뿐만 아니라, 식별자 교란의 문제도 함께 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저는 네이버에서 k8805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데, egoing을 누군가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서비스마다 다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자유는 있어야 합니다만, 동일한 정체성을 유지하고 싶을 때 먼저 가입한 사람이 있을 때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런 식별자의 혼란을 모태로 하는 비즈니스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BONEUS 2009/04/13 19:00 L R X
후대에는 에너지 고갈뿐만이 아닌 식별자 고갈 혹은 교란의 문제도 떠안게 되겠군요...
egoing 2009/04/14 10:45 L X
예 식별자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도메인은 그 심각성의 샘플일 뿐이구요.
moriah 2009/04/14 12:41 L R X
자연스럽게 없어지지 않을까요?
"이름" 이라는 사람의 식별자가 한정되어 있지만, 죽어 없어지므로 큰 혼란이 없는 것 처럼 말이죠.

많은 경우 "도메인의 수명"이 "사람의 수명" 보다는 작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apple.com 같이 눈에 띄는 도메인들은 역시 부동산처럼 거래되겠지만.

그렇다고 "asghvoi798qefhnauidvads.mr" 같은 도메인을 사용할 날이 오진 않을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역시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부동산 매입하듯 여러 도메인을 보유하는 것은 문제일 것 같습니다.
egoing 2009/04/15 11:02 L X
그런데 한가지 빠진 것이 인터넷 인구의 수와 폭발적인 증가세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나의 주체가 도메인을 점유하는 시간은 유한 할지라도, 도메인을 점유하는 주체의 기하급수적인 증가는 결국 도메인 고갈로 이어지지 않을까요? 인터넷 인구가 지역별, 연령별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이니까요. 특히 국내에는 티스토리에서 독립도메인을 지원한 점은 주목 할만한 움직임이라고 생각되내요.
쉐아르 2009/04/17 01:15 L R X
한편으로는 새로운 이름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있다 생각합니다. auction.com보다 ebay.com이 더 유명한 것처럼요. 물론 힘은 들겠지만요 ^^
egoing 2009/04/17 07:05 L X
ebay만해도 발음이 좋은데요. eayb.com이런 이름 밖에 남지 않으면 청각적으로 상당히 애매해 질 것 같아요. 경재적이지도 않지요. ebay는 [이베이]로 3음절인데, eayb는 [이에이와이비]로 6음절에 달합니다. 이건 참 불공평한 패널티인 것 같아요.
서울비 2009/07/17 16:26 L R X
잘 읽고가요..

갑자기 fli.kr 를 구입한 사례가 겹쳐지네요.
식별자를 선점하는 건 역시 정보력 있고 약삭빠른 IT의 기득권층인가요..
egoing 2009/07/18 00:44 L X
야속하게 말하면 그런셈이죠. 지금의 식별자는 인터넷의 미래에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김용호 2009/07/17 16:42 L R X
글쎄요, 일반적인 인터넷 사용자들이 외워서 주소창에 직접 입력하는 주소가 100개가 넘기도 힘들텐데, 그것도 죄다 구글 네이버 같은 메이저 업체들이고, 중소규모 기업/기관/단체/개인의 경우 매일 방문하는 한두개 빼고는 (저의 경우 제 교회 웹사이트와 클럽박스 정도가 되겠네요..) 다 검색하거나 즐겨찾기를 통해서 찾아가지 않나요? 고갈은 등록 도메인이 100개 넘은 시점에서 이미 끝났다고 봅니다. 그래서 야후가 뜬 것이고, 이건 1995년 이야긴데.. ㅎ
egoing 2009/07/18 00:53 L X
그렇기도 하지요. 인터넷 전체를 놓고 봤을 때에는 1995년에 이미 고갈된게 맞겠내요. ㅎㅎ 그런데 그것은 전체적인 관점이고, 저의 관점은 개인적인 관점입니다. 전체적인 관점은 고정된 상수지만, 개인적인 관점은 사람마다 다 다른 변수가 되지요. 그런점에서 도메인은 고갈됐다고 볼 수도 있고, 고갈되지 않았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즐겨찾기나 검색은 어딘가에 도달하는 수단입니다. 마찬가지로 도메인을 입력하는 것도 수단입니다. 즐겨찾기로 들어가는 도메인과 검색으로 우연히 방문하는 것 그리고 도메인을 직접치고 들어가는 것은 '의미심장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요.
Rukxer 2009/08/14 09:11 L R X
저는 뭐.......워낙 유니크해서;;
egoing 2009/08/15 10:07 L X
유니크한게 좋은거예요. ㅎㅎ
임지 2009/08/14 10:21 L R X
저도 playholic.com을 미치도록 가지고 싶어요~.
egoing 2009/08/15 10:08 L X
그러니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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