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지난 일들 그러지 않았을 수도 있었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었다. 게으름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고, 부주의 때문일 수도 있고, 욕심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는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자유의지가 있었고, 단지 자유의지에 따라서 그렇게 했을 뿐이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그때’의 나는 정말 다른 의지를 가지고, 정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인간을 자유의지를 가진 주체적인 인간으로 규정한다면 그럴 수도 있고, 인간의 모든 행위를 우주적 현상으로 규정한다면, 자유의지란 그것이 있다고 믿어질 뿐이지 실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하찮은 것으로 치부하는 게으름이나, 실수조차도 실제로는 우주의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일지도 모른다. 2008/10/04 1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