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알리미 쓰게 해주세요. 보다 못한 미리야님이 행동에 나섰다. 업계에 댓글 알리미의 채택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댓글 알리미는 텍스트큐브의 증조부 뻘 되는 JH님의 제안으로 생겨난 독창적인 댓글 알림 시스템이다. 이것의 작동원리는 이렇다. 댓글을 작성할 때 홈페이지 주소로 egoing.net을 적는다. 여기에 답글을 달리면 egoing.net으로 댓글과 답글의 정보가 전송된다. egoing.net의 주인장은 관리자 내의 댓글 알리미를 통해 방문하지 않고도 답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이미지는 egoing.net의 관리자 화면 중 댓글 알리미 부분이다.
원래 저 댓글은 민노씨의 저 유명한
조선일보 댓글 논쟁의 한꼭지인데, 워낙에 각박하고, 복잡하게 댓글 대전이 벌어지다보니 논의를 따라가는 조차 버거운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 댓글 알리미는 매우 강력한 토론도구가 되는데, 블로그에 방문하지 않고도, 답글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댓글 알리미의 신통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래는 나이트엔데이님의 답글에 대한 댓글 알리미다.
나는 이 댓글을 작년 8월에 달았다. 나이트엔데이님이 6개월이 지난 후에 댓글을 달았다. 댓글 알리미가 아니었다면 답글이 달린 것을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댓글 알리미가 없었다면 나의 블로깅은 얼마나 무미건조하거나, 노동집약적이 됐을까? 댓글 알리미의 신통방통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댓글 알리미의 축복을 더 많은 블로거들이 누리기를 소망한다. 무엇보다, 블로그 업자들의 경계를 따라 형성되고 있는 이 미묘한 단절에 대한 결정적인 솔루션이 이 댓글 알리미다.
댓글 알리미 캠페인은 크게 두가지 축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하나는 댓글 알리미 자체의 기능적인 개선과 표준화작업이고, 다른 하나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 업체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지금의 댓글 알리미가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개선점은 있다. 댓글 알리미의 용도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댓글에 대한 답글이 달렸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으로 충분한 것일까? 댓글 알리미가 의미심장한 것은 단순히 알리미로써의 기능 뿐 아니라, 외부에 흩어져있는 나의 댓글을 수집해준다는 데 있다. 그러나 지금의 댓글 알리미로는 댓글이 아닌 답글이거나, 댓글이지만 답글이 달리지 않은 경우 작동하지 않는다. 특히, 본의 아니게 답글을 소외시키고 있는 점은 개선이 꼭 필요한 부분이다. 예를들어 A가 댓글을 달았다. 이에 대해 B가 답글을 달았고 C가 다시 답글을 달았다. 이렇게되면 A는 B와 C의 답글을 받아볼 수 있다. 하지만 B와 C는 그럴 수 없다. 답글러는 댓글 알리미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댓글 알리미가 댓글이라는 컨텐츠 자체의 가치보다는 댓글과 댓글 간의 소통에 주안점을 두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 댓글은 방문자가, 답글은 주인장이라는 일반적인 역활에 집중한 나머지 주인장도 댓글러도 아닌 답글러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점은 아쉽다. 블로그는 개인의 공간이다. 하지만 그것이 댓글이라는 공적 채널을 가지고 있는 이상 사안에 따라 커뮤니티로 발전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런 경우 댓글 알리미는 구세주가 된다. 하나 포스트를 두고 벌어지는 수많은 갈래의 논의들이 있을 수 있는데, 댓글이 100개만 넘어도, 진득하게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댓글 알리미를 고도화하면 새로운 토론 문화가 출현할 것이다.
댓글 알리미는 비지니스의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인 기능이다. 그런 점에서 네이버가 이것을 선뜻 지원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네이버는 가장 나중에 움직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주목되는 것이 다음 블로그다. 다음은 두개의 블로그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회사다. 하나는 2007년에 유일하게 성공한 웹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는 티스토리이고, 다른 하나는 다음의 토종서비스인 다음 블로그다. 이 둘은 한지붕 아래에 있는 것 같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 이유는 티스토리가 다음 블로그보다는 설치형 텍스트 큐브나 textcube.com, 오마이뉴스 블로그와 기술적으로는 훨씬 긴밀하기 때문이다. 이들 간에는 댓글 알리미는 물론이고, 스킨, 플러그인, 블로그 이사기능까지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는 역사적인 이유가 있다. 설치형 텍스트 큐브건, 티스토리 건 모두 태터앤컴퍼니(TNC,현구글)를 생모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티스토리와 다음 블로그는 물리적으로는 한지붕 아래에 있지만 화학적으로는 섞이지 않은 배다른 형제다. 그래서 나는 다음 블로그가 제일먼저 댓글 알리미를 채택 했으면 좋겠다. 범 텍큐와의 표준화된 통합에 나섬으로써 비텍큐 진영에 대한 진공작전에서 선도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날로 보낼 것인가? 이것은 결과적으로 (네이버를 비롯한) 더 많은 업체들이 표준화에 관심을 갖게됨을 의미하고, 표준화는 인터넷 생태계 구석구석에 단비가 될 것이다.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잘 안되면 표준화에서 배제함으로써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종의 왕따작전이다. 경쟁과 연대의 기묘한 줄다리기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좌우한다. 댓글 알리미는 이 기묘함의 정점이다.
사족1.
나는 다음과 구글이 textcube.org에 대한 헤게모니 싸움에 소극적인 이유를 잘 모르겠다. textcube.org는 단순히 설치형 블로그를 만드는 물쩡 모르는 근본주의자들의 모임이 아니다. org는 이기적인 욕망으로 찟겨져 나간 .com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논의할 수 있는 유일한 공유지이다. .com들은 이곳을 통해서 저마다의 욕심을 이기적으로 주장하고, org는 .com의 목소리를 질서정연하게 채택하면 된다. 원래 표준화기구는 거대한 욕망의 각축장이다. w3c만해도 구글이나 MS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욕망이 얼마나 치열하게 충돌하는가? textcube.org은 이제 설치형 블로그의 기능적인 혁신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표준화기구로써의 가오를 세워야 한다. 그 캐주얼한 시작이 댓글 알리미다.
사족2.
아래는 댓글 알리미의 스팩이다. 딱히 정리된 곳이 없어서 소스코드 뒤져가면서 작성했다. 댓글의 홈페이지 주소로 아래의 데이터를 POST로 전송하면 된다. 쉽죠?
+
댓글 알리미 전송하는 로직+
댓글 알리미 수신하는 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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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
default |
description |
| mode |
string |
fb |
request가 댓글 알리미임을 지정,
반듯이 'fb'로 전달해야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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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주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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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부모 댓글의 식별번호
(텍큐는 댓글이 2depth만 지원하므로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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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러의 블로그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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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의 퍼머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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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식별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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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러 이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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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의 부모 댓글 식별번호 r1_no와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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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의 블로그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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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ta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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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의 등록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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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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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의 퍼머링크 |
2009/03/18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