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코딩 에 해당하는 글2 개
2010/07/21   생활코딩 개강 (3)
2009/11/24   생활코딩 개론 (17)


생활코딩 개강
생활코딩 개강 미루고 미루던 생활코딩의 첫강의를 이제야 시작했다. 직장동료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가르쳤다. 강의요강을 돌리면서 밝힌 수업목표다.
모든 시스템의 근간이면서 영혼이고 정신인 데이터베이스의 사용법을 익히고 의미를 음미해서 사내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는 기능을 연마한다. 개발자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아도 되는 전인적 직장동료를 양성한다.
한 때 이 땅위에는 컴퓨터학원이 국영수학원 만큼 있었다. 지금은 이 수요가 대학이나 직업학원으로 단일화 되었다. 옛날에는 취미인인 꼬꼬마들도 하던 프로그래밍이 이제는 직업인의 영역으로 퉁쳐진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컴퓨터학원이 우후죽순 생겨나던 시절에 프로그래밍을 배워봐야 할 수 있는게 많지 않았다. 지금은 어떤가? 구글의 지도 API는 직전까진 삼엄한 군사정보였고, 제발 나 좀 공짜로 써달라고 애걸하는 오픈소스는 또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이제는 취미인들을 위한 컴퓨터학원이 없다. 몸에 좋은 개똥은 귀한 법인가?
그래서 시작한 개똥 같은 캠페인이 생활코딩이다. 장담하건데 프로그래밍의 시대가 다시온다. 직업인들은 이미 이 사실을 감지하고 있는데 이를 암시하는 인상적인 풍경이 아이폰이다.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수 많은 개발자들이 직장을 박차거나, 주경야코하며 자기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이 직장의 힘을 빌리지 않고 자영업 개발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더 이상 개인이 고립되지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모바일 열풍 못지 않게 중요한 행간이다.
문제는 이렇다. (생활코딩에 입문하려는 여러분처럼) 만들 것이 있는 사람들은 만들 줄을 모른다. (베테랑 개발자들처럼) 만들 줄 아는 사람은 무엇을 만들줄 모른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분업'이고, 다른 말로 '직장'이라고 부른다. 생활코딩의 긍극적인 목표랄까 철학은 '코딩'이 아니라 '분업'을 넘어서 제대로 '협업' 하는 것이고, '협업'을 넘어서 스스로 '주체'가 되는 것이다. 경영과 노동, 기획과 개발로 절단난 머리와 손발의 화해를 모색하는 것이다.
다음 수업은 디자이너를 위한 jQuery를 해볼까 합니다.  무료고, 공개 수업 입니다. 자세한 일정은 준비되면 공지하겠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그 때까지 코딩생활(http://deving.net) 좀 보고 계셔요.  예 코딩생활 광고 글이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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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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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요.... 2010/07/23 02:13 L R X
전부터 블로그 잘 읽고 있었고
요즘은 잘 읽는 정도를 넘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도 무럭무럭 생기고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하네요.
대학생이고, 미필이고, 프로그래밍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egoing 2010/07/23 06:42 L X
프로그래밍을 직업으로 생각하면 진입이 어려운 직업입니다만, 취미로 여긴다면 아는만큼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 어떻게 만들 것인가? 이전에 무엇을 만들 것인가?와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잘 생각해보세요. 그게 명확하면 실력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날 때부터 개발자인 사람은 아무도 없고, 무엇보다 저 역시 지나가다가요님처럼 개발을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사람이예요. 그러니 파이팅!
OPD 2010/07/23 18:56 L R X
이고잉님 드디어 시작하시는군요! 생활코딩, 기대가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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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코딩 개론
생활코딩 개론 우리 사회는 건축을 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최소한 못질이나 형광등 교체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건축으로 건축된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부시맨이나 피그미족 이라면 사회는 그에 걸맞는 미덕을 요구할 것이다. 이제 가상 현실은 건축 보다 크다. 어떤 온라인 게임은 실측이 영국 보다 크다고 하고, 네이버의 첫페이지가 하루동안 로딩되는 횟수를 최소 1억 페이지뷰에 30cm로 계산하면 3만km가 된다. 이 크기는 지구 지름의 두배가 넘는다.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세계에 살게 된 것이고, 세계는 그에 걸맞는 미덕을 요구할 것이다. 이른바 캐주얼한 코딩 정도는 자력으로 할 수 있는 능력 말이다. 내가 어렸을 때는 컴퓨터의 조기 교육이 제법 활기를 띄었다. 그건 아마 컴퓨터라는 문명에 대한 부모들의 두려움과 게임에 대한 아이들의 열광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것의 결과일 것이다. 그런데 요즘은 컴퓨터 교육 이라는 것 자체가 사라졌고, 마우스는 돌잔치에서 퇴출된지 한참 되었다. 빌게이츠는 멀고,진짜 개발자들은 가까우니 이 직군에 대한 세상 인심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한 결과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분명히 소프트웨어고, 우리가 새로운 이웃과 이웃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 블로그의 방문자 중 10% 이상이 (검색엔진, RSS수집기와 같은) 로봇이고, 게중에는 천역덕스럽게 댓글이나 트랙백까지 걸고 가는 스팸로봇도 상당하다. 또 이들을 단속하는 필터링 로봇도 24시간 순찰중이다. 이른 바 The others의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 싫건 좋건 우리는 이들을 이해해야 하고, 소통해야 한다. 이를 위한 제2 외국어가 바로 프로그래밍인 것이다. 그래서 사내에서 생활코딩 캠페인을 시작했다. 개발자가 아닌 동료들에게 프로그래밍 컨셉을 전달하는 것이다. 무턱대고 프로그래밍을 강의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이런 저런 문제를 프로그래밍은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를 코드 없이 함께 생각해 보는 것이다. 틈틈히 그 과정을 '생활코딩' 카테고리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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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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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2009/11/24 11:03 L R X
프로그래밍 배워보고 싶은데 어떻게 배워야 할지 몰라서 접어두고 있었는데 에고잉님이 친절히 가르쳐주신다니 그저 굽신굽신
egoing 2009/11/24 23:47 L X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중 :)
슈테른 2009/11/24 11:08 L R X
진도 나가주세요.^^ - 무척 흥미롭게 배우고 있는 생활코딩 수제자 -
egoing 2009/11/24 23:48 L X
슈테른님은 자세가 제일 좋은 분이죠.
nor1dor1 2009/11/24 11:37 L R X
예전에 트위터에서 봤는데, 그때부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egoing 2009/11/24 23:48 L X
부담되는 구만요. ㅎ
시퍼렁어 2009/11/24 12:00 L R X
좋은 생각이에요
egoing 2009/11/24 23:48 L X
감사합니다 :)
ssongvirus 2009/11/26 00:10 L R X
수업에 조용히 줄 서봅니다.
egoing 2009/11/26 18:46 L X
ㅋㅋ 동상 땡큐
비밀방문자 2009/11/27 00:49 L R X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going 2009/11/27 10:07 L X
프로그래밍은 제가 아는 것 중 제일 재미있는 일입니다. 꼭 해보세요 :)
김창준 2009/12/07 13:45 L R X
안녕하세요. 생활코딩 아이디어 저도 좋아합니다.

이번 토요일에 서울대에서 모임이 있습니다. http://langdev.net/post/325

제가 일상적 J 프로그래밍이라는 제목으로 "생활코딩"을 이야기(및 실습)할 예정인데, 시간이 되시면 오셔서 같이 논의해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대상은 일반인입니다.
egoing 2009/12/07 14:58 L X
김창준님 안녕하세요. 이렇게 찾아와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영광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연말이라 시간 약속이 너무 복잡한 방정식이 되서 아마 내일쯤 되야 일정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
mahabanya 2010/11/17 18:16 L R X
우왕. 멋진 생각입니다. 제가 습작으로 쓰는 SF소설에도 미래에는 모두가 프로그램이 가능한 세상을 그리고 있는데 ㅋㅋ
대흠 2010/12/31 15:32 L R X
중앙집권적인 폐쇄형 컴퓨터가 지배하던 시절에는 전산자원이란 건 소수 전산개발자들의 전유물이었죠. 그러다가 8,90년대 SQL과 클라이언트서버(C/S)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End User Computing(EUC)'이란 개념이 유행을 했죠. 컴퓨터를 모르는 일반 사용자도 간단한 명령어나 테이블 링크만 해주면 DB에 있는 데이터를 어느 정도 요리할 수 있었죠. 웹2.0과 소셜네트워크시대의 '생활코딩'은 과거의 흐름과는 또 다른 차원인 것 같습니다. C/S시대의 EUC는 효율과 생산성을 중시하는 시대의 산물이고 '생활코딩'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대에 나온 아이디어라 생각합니다. 이런 패러다임의 변화가 한 개인의 발상에서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만 하고요. 새해에 진행될 생활코딩 실험이 기대가 됩니다.
egoing 2010/12/31 17:31 L X
대흠님이 너무 과대평과하신 것이 부담스러운 한편으로 굉장히 중요한 측면을 말씀하셔서 살짝 놀랍군요. 테크놀로지와 관련해 매우 의미심장한 대변화들이 일어나고 있고, 그 압력이 암시적이고 모호한 형태로 계속 느껴지고 있거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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