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에 해당하는 글2 개
2008/08/21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8)
2008/08/19   아 다르고, 어 다르다. (9)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날씨가 쌀쌀해서, 오랜만에 창문을 닫고 잠자리에 기댔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니까, 어떤 소리가 들렸다.
고막이 듣는 것은 아니지만,
뇌는 분명하게 듣고 있는 고도의 소음이었다.

비슷한 예로,
어떠한 빛도 세어나오지 않는 밀실에 있으면
망막이 보는 것은 아니지만,
뇌는 분명하게 보고 있는 강렬한 검정색과 부유물들이 있다.

이것들을 가만히 주시하고 있으면,
생각보다 강렬한 자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감각을 가시광선과 가청주파수의 자극에 대한 지각으로 한정짓고 있는 생각의 경계가 이것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배제하고 있을 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는 것이고,
침묵도 적극적인 표현이고,
무엇보다도,
밥 먹는 것도 아주 격한 운동이다.

이런 것을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고 한다.

2008/08/2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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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Lead 2008/08/21 11:15 L R X
요즘 제 관심 주제입니다. egoing님 포스트 덕분에 생각 속에서 맴돌고만 있는 이 주제를 언젠가 꺼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going@gmail.com 2008/08/21 14:34 L X
영광입니다. ^^
히치하이커 2008/08/24 10:06 L R X
그래서 밥 먹는 게 귀찮은 거군요. 아오...
egoing 2008/08/25 09:49 L X
아 밥먹는게 귀찮으시군요. 저는 요세 왜 이리 식욕이 바짝 당기는지.. ^^ 얼마전까지 유일하게 하던 운동중의 하나였습니다. 숨쉬기, 출근하기, 키보드, 마우스, 중력
ls0018 2008/08/25 14:52 L R X
그러게..멍~때린다고들 하는데..
멍~하게 그렇게 천정을 보고 있는 동안에도 끝없이 무슨 생각이 떠오르고, 그게 잠을 못 이루게 해. 때론 그게 무서운 생각일 때 견딜 수 없이 혼자 있는 방이 싫지. 그래서 불을 켜 놓고,,ㅋ
진정한 무념무상은 아마도 신의 경지가 아닐까? 착하게, 평온하게 살겠다고..아기를 위해 그렇게 하겠다고 매일같이 기도하면서도 숱하게 생각으로 죄를 짓는 나도, 당최 모를 인간이야.ㅡ.ㅡ;
egoing 2008/08/25 22:51 L X
죽으면 진정한 고요가 찾아올까? ^^
Mikolev 2009/06/06 08:57 L R X
그래서 자는 것도 피곤하고 먹는 것도 힘들어요. 아구구;
egoing 2009/06/07 09:31 L X
ㅎㅎㅎ 정말 그래요. 삶이 우리에게 주신 딜레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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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다르고, 어 다르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코를 후비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다.
집게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과
엄지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이다.
손가락만 바꿨을 뿐인데,
드라마틱하게 다른 느낌을 준다.
이런 것을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한다.




2008/08/1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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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엘 2008/08/20 14:59 L R X
글을 읽고 직접 해봤습니다.
후벼지는 코는 같은데, 후비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이 정말 다른 걸 알고,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 ^^
egoing@gmail.com 2008/08/20 15:46 L X
직접해보셨다고 해서 저도 쓰러지고 말았다는 ㅎㅎ
ghost 2008/08/21 15:34 L R X
코파는 행위는 식욕 수면욕 성욕 배설욕 다음으로 가지는 정말 기본적인 욕구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4가지 기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인류는 엄청난 노력과 다양한 시도를 하지요. 그런데 드디어 코파욕(?)에 대해서 이런 노력의 시도가 이고잉에 의해서 처음 시도되는 군요. 흠 인류의 또다른 큰 발걸음이지 싶네요. @.@;;;; 결론은 코파는거 가지고 너무 머라 말자....
egoing 2008/08/21 15:47 L X
파더라도 좀 엘레강스하게 파자가 저의 교훈이었습니다. 정교한 코파기엔 집게신공은 좀 사적인 공간에서 쓰자는. 물론, 강요는 아닙니다. 저의 코파기 정책일 뿐이죠.
conpanna 2008/08/22 10:40 L X
님, 그러니 제 앞에선 자제 요망요.
ghost 2008/08/21 15:34 L R X
아 앞으로 이고잉이 아니라 이코잉으로 불러드리졉
egoing 2008/08/21 15:47 L X
저는 재선충으로 불러드리죠.
ls0018 2008/08/25 14:54 L R X
세상에...엄지로도 코를 후빌 수 있단 말이야? 그렇게 동굴이 큰 지 몰랐는데? ^^(실은 나도 방금 해봤어...ㅡ.ㅡ;)
유쾌하군!!ㅎ
egoing 2008/08/25 22:53 L X
물론, 엄지의 용법은 집개와는 다르지, 집개는 일종의 내시경이거든. 아주 정교하게 이물질을 후벼파주지, 반면에 엄지를 사용하는 것은 반은 꺼내는 용도로, 반은 잘 안빠지는 것들을 속으로 은폐하는 용도지. 유쾌하다니 나도 유쾌해지는 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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