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rix 4,2 + matrix 4.1한편, 외부의 적이 잠정적으로 사라진 시온은 내부적인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다. 모피어스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되기 시작했고, 메트릭스가 붕괴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었다. 의회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폐지론과 유지론은 공동의 위협을 느낀다. 그래서 이들은 연정을 기획한다. 연정의 내용은 메트릭스의 파괴와 존립에 대한 로드맵을 동시에 담고 있었다. 한편으론 필요에 따라 시온의 하부를 담당할 메티릭스인을 징발하는 방안을 정의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메트릭스에 대한 유지보수 기술 개발을 통해 영구적인 에너지를 공급받는 것이다. 그 결과, 메트릭스인들은 H지구를 거쳐서 노예나 다름없는 상태로 시온인으로 편입됐다. 범죄를 일으키기 전에는 시온인이 될 수 없었고, 범죄를 저지르면 죄인이 되어 시온인이 되었다. 합리적이고 이유있는 지배만큼 무서운 것은 없는 법이다. 무엇보다 1999년에 살고 있던 고대인들이 미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남자들은 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후 극도로 위험한 시온재건 현장에 투입되었고, 여자들은 시온인들의 허드렛일을 했다.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난민특별법'에 근거 추적되었다. '난민특별법'에 따르면 H지구 밖의 메트릭스인은 즉결심판에 따라 혐의 없이 1주일간 구속할 수 있고, 치안담당관의 권한에 따라 합법적으로 고문을 실시할 수도 있었다. 메트릭스 유지보수의 핵심은 스미스를 대체하는 것이었다. 메트릭스의 지배구조를 리버스엔지니어링하는데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한 의회와 군은 요원을 선발한다. 선발된 요원에게는 스미스와 같은 권한이 주어졌다. 이들은 멋진 수트와 선그라스를 지급 받았고, 무표정을 교육받았다. 이들이 투입된 후 메트릭스의 시스템은 안정을 찾아갔다. 버그 리포트는 줄어들었고, 보안레벨은 현저히 높아졌다. 요원들이 주로 하는 일은 메트릭스에 대한 자각증세를 일으키는 메트릭스인들을 찾아낸 후 시온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진실을 원하는 자에게 진실을, 거짓을 원하는 자에게 거짓을" 이들의 슬로건이었다. 계속. 2009/02/23 2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