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하느님 - 조정래 출근 전에 교보문고에 잠시 들렸다. 조정래 선생님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반사적으로 책을 들춰봤는데 싸인이 되어 있는 것 아닌가? 그 아래 깔려있는 다른 책들을 열어보았다. 각각의 싸인들은 미세한 차이를 지닌 체 같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생각할 것도 없었다. 그 자리에서 구입했다.
완벽한 스포일러성 줄거리 입니다. :) 2차 세계대전 노르망디 상륙작전. 미국의 공수부대에 4명의 나치 군복을 입은 동양인이 생포된다. 그들은 조선인이었다. 이들은 어떻게 나치가 된 것일까? 일본은 분리한 전세를 역전시키고자 조선인을 강제 징용한다. 이들은 몽골전선에 투입되고, 몽골을 돕고 있던 소련의 포로가 되어 소련군이 된다. 얼마지 않아 모스크바로 진격해오는 독일군과의 전투로 내몰리지만 다시 독일군의 포로가 된다. 히틀러는 부족한 군세를 보강하고자 동방부대라는 이름으로 이들에게 나치군복을 입힌다. 이들은 노르망디 해협으로 진격한 미국 공수부대의 포로가 되고, 미국으로 송환된다. 조선으로 돌아고자 혈서까지쓰며 저항했지만 미국은 자국민 안전을 이유로 소련으로 송환해버린다. 소련은 나치를 위해 싸웠던 이들을 구덩이에 모아놓고 기간총을 난사한다.
이들을 둘러싸고 있던 세계사는 어떻게 이렇게 잔혹할 수 있을까? 또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이렇게 기구할 수 있을까?
이들이 원한 것은 단지 고향땅을 밟는 것이고, 배불리 먹는 것이었는데....
책 : 오 하느님 관련글 : 선생님 아리랑 100쇄 인쇄를 축하드립니다. 2007/07/09 00: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