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에 해당하는 글4 개
2009/08/11   이야기 전쟁 (11)
2009/05/07   칼린더 (10)
2008/10/01   M$가 볼모로 잡은 새벽 (10)
2008/08/15   역사 (4)


이야기 전쟁
이야기 전쟁 구글을 이야기 할 때 항상 따라다니는 기업이 있다. MS다. 구글은 거대독점기업 MS의 대척점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야기의 골격은 이렇다. 가난한 대학원생 둘이 있었다. 이들은 알고리즘 하나로 거악 MS와의 성전에 나선다. 마침내 MS의 갖은 딴죽을 물리치고 새로운 유토피아를 건설한다. 구글의 신화는 기승전결의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권선징악을 통해 구글이 MS를 이겨야 하는 당위까지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재미나기까지 하다.

이야기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지배한다. 그리고 세상은 사람들이 '원하는'대로 움직인다. 그래서 시청자 게시판에는 미저리적 욕망이 가득한 것일테고, 정치는 이토록 사회를 분열시키는 것실께다. 구글과 MS의 대립구도는 흥행성을 두루 갖춘 올림픽이면서 드라마다. 물론 불리한 것은 MS다. 이 회사는 비대한 신체의 신진대사를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적을 만들었고, 너무나 익숙해져서 새로울 것이 없는 중년의 배우가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중년 배우가 다 MS같은 것은 아니었다.

잡스는 달랐다. 잡스의 유명한 스탠퍼드 연설은 야이기 꾼으로서 잡스의 천재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불우했던 치부를 드러낸다. 그는 우리와 똑같거나, 우리보다 못한 사람이었지만, 마침내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이 되었다는 사실을 자기 입으로 주지시키지 않음으로써 주지시킨다. 사실 잡스의 인생에서 별볼일없던 시절은 길지 않았고, 그가 경험했다는 불행은 보통사람의 불우를 크게 상회하는 것도 아니었다. 드라마틱함은 불행과 행복의 위치에너지가 만들어내는 운동에너지라는 점을 잡스는 잘 알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MS에겐 무대는 없고 배역만 있다. 그래서 MS는 구글과 애플의 무대에 악역으로 출현할 뿐이다. MS입장에선 참 안타까운 일이다. MS가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서 경쟁자를 밥먹듯이 후려친 것이 사실이지만, 이것은 MS만의 책임이 아니다. 모든 기업은 독점을 욕망한다. 그런 점에서 독점을 견제하는 것은 시장과 경쟁자의 고유한 역할이다. 또 구글이나 애플이 MS만큼 사회공헌을 많이 하고 있느냐면 또 그렇지도 않다. 특히 애플인민공화국의 잡스중심의 전제군주주의나 자폐적인 쇄국정책은 정말이지 밥맛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는 욕을 먹는다. 구글과 애플이 MS에게 감사해야 할 대목이다. 만약 이들에게 MS가 없다면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또 MS가 구글과 애플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분야에서는 MS가 도전자다. 이를테면 게임기 시장에서는 MS가 구글이다. MS의 XBOX는 플래이스테이션을 누르고 게임산업의 본좌에 올랐다. MS의 기세는 여전히 대단한 것이다. 하지만 MS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싸늘하다. 악역의 재능은 더 큰 혐오를 불러오는 초라한 것이다.

노대통령의 운구식에 참석한 우리 일행은 인파의 규모를 두고 옥신각신했었더랬다. 30만이라는 둥 50만이라는 둥….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이것 참 공허한 힘 낭비다. 군중 속에 하나의 점으로 존재하는 개인이, 가시거리 밖까지 넘쳐나는 거대한 면인 인파의 수를 파악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다. 사람이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수는 손가락과 발가락의 합을 넘어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거대기업의 비린내 나는 전쟁에 대해서 나 같은 개인이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다. 단지 들리는 풍문에 의지해 믿고 싶은 대로 믿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자연스럽게 논리적인 완결성을 갖춘 이야기가 중요해지는 것이다.

지금 MS에게 필요한 것은 엔지니어가 아니라 자기소개서를 멋들어지게 써줄 작가가 아닐까? 이야기 전쟁.



        + 잡스의 스텐퍼드 졸업연설



2009/08/11 00:03

태그 : , , ,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254
Tracked from Saltern of Knowledge 2009/08/14 14:54 x
제목 : zb5team의 주간 e-바닥 관전기 14번째
▶ UCC, 걸림돌 치우고 프리미엄으로 간다 잠깐동안이지만 반짝 했던 동영상 관련 서비스들이 조금씩 모델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그런데 기사를 읽고 난 후 뭔가 빠진 느낌이 들더군요. 제목은 UCC라고 뽑아놓고 내용에는 정작 UCC에 대한 얘기가 아니더군요. 그냥 기존 동영상 관련 업체들이 이제는 웰 메이드 콘텐츠 유통 사업으로 방향 전환이 되서 수익 좀 낸다는 것뿐이네요. 저작권으로 인해 앞으로 진정한 UCC라는 건 쉽게 등장하지 않을..
멜로디언 2009/08/11 16:41 L R X
ㅋㅋ 재밌게 읽었어요. 어디서 작가를 데려와야 하나? 흐흐
egoing 2009/08/12 01:17 L X
:)
Gloridea 2009/08/11 20:19 L R X
그런 일에 맛을 들이기 시작하면 회사는 상당한 위험한 방향으로 갈 수도 있죠. :) 그런 일이 쓸모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유효하니까.

MS의 분위기를 잘은 모르지만, 지금까지 하던대로 하는 게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going 2009/08/12 01:18 L X
그러내요
안냥 2009/08/12 01:54 L R X
답례 왔습니다. :-)
상관없는 글에 덧글 다는 모양새가 됐는데, 남겨주신 덧글 고맙습니다.
MS며 구글이며 포스트를 읽는 동안 친구녀석이 생각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여기에 친구 흔적이 있네요 ㅎㅎ
다음에 또 뵙죠!
egoing 2009/08/15 10:05 L X
멜로디언님의 블로그에 따르면 댓글링 하신 때와 제가 답글링하는 지금 사이에 꽤 멀리까지 가셨나보내요. 객지에서 건강하시고, 의미심장한 경험 많이하고 오세요. :)
ricale 2009/08/12 16:57 L R X
'드라마틱함은 불행과 행복의 위치에너지가 만들어내는 운동에너지'
멋진 문장이네요.
egoing 2009/08/15 10:17 L X
감사합니다 :)
leezche 2009/08/16 01:31 L R X
복잡한 이야기는 뒤로하고...
제발 디자이너나 좀 뽑아줬으면... ㅠ ㅠ;;; 죽것소
(모임 한번 안하려나.. 추진해 볼끄나.. )
egoing 2009/08/22 00:15 L X
구글러는 강인해야죠. ㅎㅎ 봅시다 곧
n0lb00 2009/12/11 01:04 L R X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당신이라는 사람 정말 놀라운 사림이예요.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놀라운 통찰력과 휘날리는 어휘력만을 보더라도 섬찍할 정도입니다. 계속 이 능력을 발휘하여 다른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시길 바랍니다. 5년뒤에 어떤 모습일지가 기대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칼린더
칼린더 이 글은 잘못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아웃룩은 주단위로 연속스크롤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를 제보해주신 Gloridea 님께는 감사를, 저의 허술함에는 조롱을 보냅니다. 그럼 이 글은 구글 칼린더도 아웃룩처럼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의미가 반감되겠내요. ^^

프로잭트 메니저(PM)을 하면서도 몇몇 부분은 서브 개발자로 참여했다. PM의 입장에서 일정을 챙기다보니, 실무자로써의 일정을 소흘히했다. 그래서 저저저번 주말은 아무도 몰라주는 시간외 근무였다. 그 원인 중에는 구글 칼린더도 구차하지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칼린더의 목적은 시간의 볼륨감을 시각화시켜서 직관적으로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칼린더라는 것이 대체로 주(week)와 특히 월(month) 중심이다. 무슨 말이냐면, 주가 바뀔 때 행(row)이 바뀌고, 월이 바뀔 때는 페이지가 바뀐다. 그렇다보니, 월이 바뀌는 경계에서 시간에 대한 감각이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건 종이 칼린더의 수긍할 수 있는 한계이다. 종이는 페이지를 넘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정확하게는 MS 아웃룩이 종이칼린더의 메타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고, 구글은 이것을 다시 무비판적으로 웹에서 구현한 것이지만) 구글 칼린더는 왜 이런 한계까지 그대로 상속하고 있는 것일까? 모니터는 스크롤이 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페이지와 스크롤을 절묘하게 조합한 믹시의 인터페이스는 참고할 만하다. http://mixsh.com는 스크롤이 화면의 하단에 도착함에 따라 자동으로 컨텐츠를 로딩함한다. 거슬리는 페이지 전환 없이도 연속적으로 읽기가 가능하다. 이거 재미나니까 안해보신 분은 꼭 해보시길. 이걸 칼린더에 도입하면 어떨까? 즉, 기본적으로 한가운데에는 오늘이 위치하고, 스크롤을 위로 하면 과거가, 아래로 하면 미래가 동적으로 로딩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월단위로 시간 감각이 왜곡되는 현상을 방지하면서,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내가 구글이라면 윈도우 하단의 오른쪽 작업표시줄의 시계영역을 서비스와 연동하겠다. 오늘 날 시계가 없어진 원인의 5할은 휴대폰이고, 5할이 저 윈도우 시계인데 말이다.
2009/05/07 09:48

태그 : , , , , ,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1137
Gloridea 2009/05/07 13:56 L R X
아웃룩 2007의 월 단위 캘린더는 연속적인 스크롤이 되는데요? : )
egoing 2009/05/07 14:47 L X
제가 원하는 것은 월단위로 페이지 전환이 휠로 되는 것이 아니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스크롤 되는 형식이라서요. 제가 설명을 제대로 한 걸까요? ^^
Gloridea 2009/05/07 17:20 L X
네, 말씀하신 바로 그 방식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 )

아래 링크는 제 아웃룩 좌상단을 캡처한 화면입니다. 메인 화면이 저 노란 영역과 일치하고, 주 단위로 아래로 계속 스크롤됩니다.

http://cfile1.uf.tistory.com/image/144 ··· 6be09342
egoing 2009/05/07 17:53 L X
아아아웃룩이 되는군요! 저는 안되는지 알았습니다. 그럼 구글은 아웃룩보다 못한것이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이거 좀 뻘쭘하군요. ㅋ
엘민 2009/05/07 15:00 L R X
고정관념이 자유로운 흐름을 가로막고 있었군요. 좋은 생각입니다. 구글에 한번 건의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egoing 2009/05/08 08:43 L X
아웃룩2007에 이미 채택되어 있기 때문에 곧 구글도 반영하지 않을까합니다.
Ganymede 2009/05/07 15:58 L R X
크~~ 저와 정확히 같은 상황이시군요. 저는 구글 캘린더로 자격증 시험 일정을 저장해 놓았는데 월초에 시험이 있으면 정신 줄 놓고 있다가 다음 달로 넘어가면 바로 며칠 후에 시험날이 다가와서 깜짝 놀랐죠. 근데 오늘이 한가운데보다는 2번째 줄로 하거나 설정이 마음대로 변경 가능하면 좋겠습니다.
egoing 2009/05/08 08:43 L X
그것도 괜찮겠내요. 참고로 아웃룩은 이미 그렇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역시 사람들 생각하는 건 비슷비슷하죠? ^^
rince 2009/05/14 12:48 L R X
아웃룩과 구글칼린더 모두 사용하고 있으면서도 아웃룩이 그렇게 구현되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고, 구글 칼린더도 그런 불편함(?)도 인식하지 못하고 쓰고 있었네요. 참 무비판적인 이용패턴이었습니다. ㅠㅠ

(오타가 있어서 수정했어요)
egoing 2009/05/14 10:28 L X
성현 말씀에 가장 좋은 나라는 있는 듯, 없는 듯 한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둘다 사용하는 데 문제의식을 못 느끼셨다면 rince님에게는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을 것 같내요. 어쩌면 저에게는 투덜될 대상이 필요했을지도. 미안 구글 ㅎㅎ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M$가 볼모로 잡은 새벽
M$가 볼모로 잡은 새벽

새로 들여온 노트북에 MS 오피스 평가판이 깔려있었다.
새로 오피스를 설치하는 것이 귀찮았는데 잘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60일간의 유예기간이 있으니까
그 후에 정품으로 교체하면 된다고 생각한것이다.
내일 세미나가 있어서
오랜만에 잘 하지도 못하는 파워포인트를 쪼물딱 거리다 잠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만보니, 평가판이라는 메시지가 보였다.
'trial 정책 한번 너저분하내'
* trial은 일정한 시간동안 사용해보고 맘에 들면 정품구입을 유도하는 정책.
가만보니 클릭이 안된다.
저장을 누르니 같은 저장 메시지가 계속 뜬다.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해보니 제목만 살아있었다.
이런 @#%@#%#%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른거지?
M$ 도대체 나한테 왜 그래?

처음에는 저장이 되고,
나중에는 저장이 안된다.
그리고 저장을 하려면 정품인증을 해야 한다?
그 메시지 자체도 모호하게 처리하다니.
둔기에 찔려 죽은 기분이다.

2008/10/01 06:51

태그 : , , , ,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810
칫솔 2008/10/01 07:43 L R X
평가판 인증을 안한게 아닌가요? 평가판 인증 뒤 정품 인증 안해도 여러 번 저장됩니다만... -.ㅡㅋ
egoing@gmail.com 2008/10/02 08:56 L X
제대로 한 것 같은데요. 흠.
mepay 2008/10/01 08:56 L R X
같은 일을 두번 반복하는 것처럼.. 막막한 일도 없죠. 막막..
egoing@gmail.com 2008/10/02 08:56 L X
그냥 파워포인트 치워버리고, 화이트 보드 이용했습니다.
E 2008/10/01 19:00 L R X
M$ 너무 웃겨요.. 당하신 일은 유감입다만..-_-;;
egoing@gmail.com 2008/10/02 08:57 L X
^^
히치하이커 2008/10/02 23:25 L R X
승리의 M$
-_-;
egoing 2008/10/04 11:07 L X
패배의 egoing ㅠㅠ
ls0018 2008/10/07 16:02 L R X
기계치, 컴퓨터치(?)인 나로서는..극한의 거부감을 표시하며 "에이 안써, 안써!"하고 정품 인증인가 뭔가..안 할거 같다.
egoing@gmail.com 2008/10/08 09:06 L X
나는 먼가 복수를 해야 겠는데. 흠 좋은 수가 없을까?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역사
역사 소프트웨어의 배타적 상업화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오픈소스는, 자본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사회주의와 닮아있다. 자본주의가 없었다면 사회주의는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배타적 상업주의가 없었다면, 오픈소스 운동 역시 없었을 것이다.

저 친구들이 부러운 것은 이런 점이다. 차근 차근 단계를 밝고 올라온 역사가 있다는 것. 새로운 혁신은 개인이, 집단이 단지 똑똑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과거에 대한 반성으로 새로운 역사를 도출함으로써, 그 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고정관념으로부터 릴렉스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 나라의 문제는 역사가 없다는 것이다. 역사가 없는 것은  반성이 없기 때문이다. 반성이 없는 것은, 반성할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반성할 기회가 없는 것은, 역사의 결과인 트랜드를 단지 수입해왔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구석구석이 수입과 단절로 누더기가 되었다. 그것은 오픈소스를 통해 바라본 IT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오픈소스 모델은 많지 않다. 그 중 하나인 택스트 큐브 조차 커뮤니티의 크기는 저 친구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이를테면 대표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sourceforge.org에 등록되어 있는 오픈소스 프로잭트만 29만개이다. , apache.org는 주옥같은 오픈소스 프로잭트로 가득하다. 리눅스는 말할 것도 없고, 169조의 시가총액으로 MS에 이어 넘버 2인 IBM은 오픈소스를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로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있는 구성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IBM이 오픈소스에게 펼치고 있는 정치적, 경제적 지원은 자선사업을 방불케한다.

새로운 트랜드를 수입하는 것은, 학교에 나가는 것처럼 필요한 일이다. 그것은 시간을 단축시킨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역사를 수입만 해서는 안된다. 현실의 문제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이 문제를 자기 힘으로 풀어봐야 한다. 이른바 역사에 대한 문제해결능력이 절실한 시기이다. 이 것 없이는 우리에게 딱 맞는 역사를 쓸 수 없다. 또 저 친구들이 만들어 놓은 룰 위에서 놀아날 수 밖에 없다. 역사를 설계하는 능력은 그 사회의 중요한 잠재력이다.
2008/08/15 19:47

태그 : , , , , , , ,
RSS | 한RSS | 구글리더
트랙백 :: http://egoing.net/trackback/752
ghost 2008/08/21 15:52 L R X
흠 반성이라는 말보다는 자각, 고찰이 더 어울리는 말인듯... 요새 부는 RIA 나 SNS나 머 여러가지들이 기존 우리 나라에서 많이 시도 되고 이미 그런부분이 중요한 요소가 되고 나름 벤치마킹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를 더 이슈화를 시키지 못하는 상황은.. 멀가요.. 흠...
egoing 2008/08/25 22:55 L X
중요한 것은 그러한 움직임이 저쪽에서 먼저 시작되었다는 것이죠. 말하자면,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데에 있어서 자신감이 없는거예요. 우리가 많이 따라온 것은 사실이지만, 미세한 차이를 두고 당분간 저 쪽 친구들은 우리를 앞서갈꺼예요. 이 차이가 크지 않은 것 같지만, 올림픽을 보면 0.00001초가 세계신기록을 만들잖아요?
쉐아르 2008/08/28 02:42 L R X
전반적으로 특히 IT 관련하여 역사가 없다는 것에 완전 동감합니다. 역사가 없을 수 밖에 없는 이유중 하나가 시장크기가 아닐까 합니다. 한국내에서는 기술적으로 아무리 뛰어나도 그에 상당하는 대우를 못받지요. 결국 뛰어난 사람은 사업을 하든지 다른 길로 나갈 수 밖에 없는 것이 결국 기술 혹은 트렌드 수입에 의존하게 만든다 생각합니다.
egoing 2008/08/28 11:27 L X
예, 일본이나 미국 같은 시장은 참 탐나죠. 동시에 시장의 건전성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본능적으로 독점을 지향하지만, 시장은 본능적으로 독점을 지양해야 하는데 우리의 기업은 본능에 충실한 반면, 우리의 시장은 본능을 거스르고 있죠.
아이디 :
비밀번호 :
홈페이지 :
  비밀글로 등록
내용 :
 


[PREV] [1] [NEXT]
RSS | 방명록 | 트위터